사진제공= 스튜디오S, 몽작소
사진제공= 스튜디오S, 몽작소

[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유연석이 이솜의 언니 귀신과의 공조로 학교폭력 피해자 학생의 인생을 구해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연출 신중훈, 극본 김가영·강철규, 제작 스튜디오S·몽작소) 8회에서는 신이랑(유연석)이 학생 폭행 변호사로 위기에 몰리면서도 끝까지 학폭의 진실을 알아냈고, 그 과정을 함께 한 한나현(이솜)이 신이랑의 신들린 비밀을 인정하고 죽은 언니 한소현(황보름별)과 드디어 만났다. 시청률은 전국 9.5%, 수도권 9.4%, 분당 최고 11.1%까지 올랐다.(닐슨코리아 제공)

향로를 피워 스스로 영안을 다시 연 신이랑은 새로운 망자가 한나현의 언니 한소현이란 걸 단번에 알아챘다. 그러나 인사도 나눌 새도 없이, 한소현은 창밖 골목에서 3명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하고 있는 학생을 보자마자 신이랑의 몸에 빙의해 달려나갔다. 그리고 정의로운 시민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불의를 참지 못하는 성격과 태권도 유단자의 발차기 실력으로 폭력을 제압했다. 하지만 가해 학생들은 물론, 피해 학생 서준호(한현준)까지 장난이었다고 거짓 진술을 하면서, 신이랑은 졸지에 유치장에 갇히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유치장에서 그제야 한소현과 제대로 대화를 나누게 된 신이랑은 이름과 생년월일로 그녀의 기억을 되찾아줬다. 억울하게 사망했던 이전 망자들과 달리, 달려오는 음주 차량으로부터 동생을 밀쳐내고 목숨을 잃었던 한소현은 “내가 우리 나현이를 살렸어. 나 죽었지만 행복해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때, 매형 윤봉수(전석호)의 부탁으로 신이랑 변호를 맡게 된 한나현이 나타났다. 하지만 폭행을 말리려다 공격당한 것이라는 신이랑의 호소에도 합의가 최선이라는 냉소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한소현은 그런 동생이 낯설었다. 종일 노래하고 기타 치며 가수의 꿈을 키웠던 동생이 변호사가 된 것도 이상한데, 발랄했던 미소와 쾌활했던 에너지는 온데간데 사라진 채 앞뒤 꽉 막힌 차가운 아우라만 가득했기 때문.

하지만 변호사 자격 정지에 거액의 합의금까지 물어줘야 하는 위기에서 벗어나는 게 급선무. 신이랑은 한소현과 함께 서준호가 거짓말을 하는 이유를 추적했다. 그렇게 알아낸 진실은 참혹했다. 가해 학생들이 서준호의 굴욕적인 동영상을 찍었고, 이를 빌미로 돈을 갈취하고 폭력을 행사하고 있었던 것. 게다가 서준호는 해선 안 될 복수의 칼날까지 품고 있었다. 한소현은 신이랑의 몸을 빌려, “똑같이 되돌려주면 결국 더 힘들어지는 건 너”라는 진심 어린 설득으로 서준호의 복수를 막아냈다. 서준호를 찾아다니다 이를 목격한 한나현 역시 서준호가 벼랑 끝에 몰린 피해자란 사실을 알게됐고, 신이랑과 함께 증거 확보에 나섰다.

하지만 작전이 난항을 거듭한 가운데, 결국 진실을 밝힌 것은 피해자의 진정한 용기였다. 서준호는 가해자에게 무자비하게 맞으면서도 끝까지 버텨 힘을 빼놓은 끝에 불법 동영상이 든 휴대폰을 직접 확보했다. 폭력을 폭력으로 맞서지 않고, 가해자들과는 다른 길을 선택한 서준호의 처절한 사투는 보는 이들의 뭉클함을 자아냈다. 결국 신이랑의 엄마 박경화(김미경)가 합의서에 서명하려는 찰나, 내달려온 한나현이 합의서를 찢고, 가해 학생들이 특수폭행 및 불법 영상 촬영과 배포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고 전하며 사건은 통쾌하게 마무리됐다.

비로소 “귀신을 보고 대화가 가능하다”는 신이랑의 비밀에 다가가게 된 한나현은 그를 자매의 추억의 장소였던 놀이공원으로 데려갔다. 그때, 롤러코스터를 보고 신이 난 한소현이 신이랑에 빙의됐고, “오늘도 마지막 칸 타자”라는 자매만의 암호를꺼내 들자 한나현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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