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김나율 기자]배우 이기택이 한지민의 선배다운 모습에 제대로 반했다.
JTBC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극본 이이진/연출 이재훈/이하 ‘미혼남녀’)이 지난 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미혼남녀’의 최종회는 전국 가구 기준 5%로,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기택은 극 중 신지수 역을 맡아 직진 연하남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 위치한 헤럴드스퀘어에서 헤럴드뮤즈와 만난 이기택은 “드라마가 끝나서 많이 아쉽고 뭉클하다. 현장 가는 길이 매번 설렜고, 재미있게 찍었다. 배우가 현장에서 긴장하게 되면 덜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데, 함께한 감독님, 스태프, 배우 선배들이 많이 다독여줬다. 배려 속에 행복하게 찍었고, 생각한 대로 연기할 수 있어서 정이 많이 든 작품이다. 아쉽고 먹먹한 마음”이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재훈 감독은 ‘나미브’ B팀 감독의 추천을 받고 이기택의 오디션을 보게 됐고, 그 결과 이기택은 신지수 역에 낙점됐다. 그러나 ‘미혼남녀’는 첫 방송 전부터 주연 배우의 논란으로 인해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박성훈 선배님과 언제 연기를 해보겠어’ 하는 마음이었다. 많은 것을 배우고 싶었다. 이재훈 감독님의 작품이라고 해서 너무 출연하고 싶었다. 한 달을 기다렸는데, 캐스팅됐다는 이야기를 들으니까 좋더라.”
원작을 보지 않고 신지수 역을 본인만의 스토리텔링으로 구축했단다. “웹툰을 보면 도움이 되겠지만, 저만의 색깔로 풀어가고 싶었다. 신지수가 가진 무기가 송태섭(박성훈 분)보다 덜 매력적이라는 걸 알기에 외형 등 고민이 많았다. 오디션을 보기 전에 장발이었는데, 감독님께서 역할과 어울린다고 해주셨다. 옷 스타일도 90년대처럼 자유분방한 느낌으로 보여줬다. 신지수가 타인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갔을 때 불편하지 않도록, 마음이 진정성 있게 보이도록 표현을 고민했다.”
직진 연하남인 신지수와 싱크로율은 50% 정도라며 “신지수는 타인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지만, 제 성격은 그렇지 않다. 다른 사람들의 마음이 열렸다는 생각이 들 때 다가가는 편이고, 상대방 의사를 항상 궁금해하고 중요하게 생각한다. 저랑 다른 인물이라 어떻게 하면 불편하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갈지 표현하는데 고민했다.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모델, 배우 생활한 건 경험해본 일이라 잘 보여줄 수 있겠더라”고 전했다.
극 중 이의영(한지민 분)과 연상연하 로맨스를 보여줬던 바. 이기택은 실제로도 한지민과 12살 나이 차가 나지만, 나이 차를 느끼지 못했다고. “실제로 경력도 차이가 나서 선배님을 대할 때 긴장되고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선배님께서 극 중 의영과 지수는 불편하면 안 된다며, 두 번째 만남부터 ‘누나’라고 부르라고 하시더라. 나이 차이로 어렵거나 불편한 건 없었고, 선은 잘 지켰다.”
현장에서의 한지민은 배울 점이 많은 선배였다. 이기택은 “정말 멋있게 느껴졌다. 시야가 넓어서 대단하다. 2화에서 놀이터 바닥에 눕는 신이 있는데, 리허설 때 누워서 하자고 먼저 제안하신 것”이라며 “모든 스태프의 이름도 다 외우셨다. 막내 스태프 이름까지 외우셔서 분위기가 정말 좋고 화목했다. 새벽 촬영도 웃으면서 즐겁게 찍을 수 있다는 걸 배웠고,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뮤: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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