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감독/사진=쇼박스 제공
이상민 감독/사진=쇼박스 제공

[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이상민 감독이 ‘살목지’를 둘러싼 서사 부족 지적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화 ‘살목지’는 개봉 4일 만에 5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순항 중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공포 장치는 효과적이지만 서사가 다소 약하다는 아쉬움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뮤즈와의 인터뷰에서 이상민 감독은 앞으로도 자신이 좋아하는 호러 장르에 집중하고 싶은 바람을 표했다.

이날 이상민 감독은 “공포적인 부분은 잘 전달된 것 같아 다행이지만, 설명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아쉬움도 있다”라며 “후반부 캐릭터 간 서사가 부족하다는 평을 봤다”라고 전했다.

이어 “수인(김혜윤)의 트라우마나 기태(이종원)와의 관계 등은 시나리오에 있었지만, 이를 모두 담으면 오히려 이야기 몰입을 방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살목지에서 벌어지는 사건 자체에 집중하기 위해 디테일한 서사는 덜어내고 뉘앙스만 남기기로 했다”라며 “과거 서사가 강조되면 전체 이야기를 해석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고 봤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상민 감독은 “관객들이 롤러코스터를 타거나 귀신의 집에 간다는 느낌으로 관람하러 오시면 좋겠다”라며 “공포적인 자극들을 즐기시면서 스트레스를 푸시고 비명도 마음껏 질러주시면서 감사하겠다”라고 당부했다.

“어릴 때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겁쟁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내 상상력을 자극하는 건 공포였다. 맨날 그런 상상만 하다 보니깐 무서운 거에 자연스레 빠졌다. 공포영화의 매력은 관객들과의 밀당에 있는 것 같다. 지금은 호러 장르에 매력을 많이 느끼는 상황이다. 아직은 호러 장르를 조금 더 하고 싶다. 하하.”

한편 이상민 감독의 첫 장편 상업영화 ‘살목지’는 ‘살목지’ 로드뷰에 정체불명의 형체가 찍히고, 재촬영을 위해 저수지로 향한 촬영팀이 검고 깊은 물속의 무언가를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공포 영화로,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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