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김나율 기자]구교환이 고윤정에게 에너지를 얻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연출 차영훈, 극본 박해영, 이하 ‘모자무싸’) 2회는 자신의 시나리오를 밟고 미끄러져 대차게 고꾸라진 황동만(구교환)의 웃픈 민낯을 비추며 서막을 열었다.
나이 마흔에 ‘8인회’에게 집단 절교, 즉 ‘왕따’도 당했다. 고박필름 대표 고혜진(강말금)이 황동만에게 ‘아지트 출입 금지’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 남 잘되는 거에 미쳐 죽고, 남 안 되는 거엔 행복해 죽으며 제어장치가 고장난채 내달리는 황동만에 박경세(오정세)가 결국 폭발했다.
딸 결혼식 축가 해줄 연예인을 섭외하라며 자신을 ‘호구’ 취급하는 고모부에게도 황동만은 입도 벙긋하지 못했다.
더 내려갈 곳도 없는 바닥에서 불안에 휩싸인 황동만을 건져 올린 건 변은아(고윤정)였다. 사실 그녀의 감정 워치도 황동만 못지 않은 ‘빨간불’이었다. 현재의 변은아에게는 그때와 다른 감정이 하나 더 있었다. 자신을 깎아내리는 이들의 나약함을 정면으로 목도하면서, 정말 “싸워 볼만하다”는 느낌이 든 것.
변은아는 “인간이 인간적이지 않은 게 최고의 무능 아니냐”며 황동만을 방어했다. 시나리오 주인공에게 관객이 좋아하는 파워가 없다는 뼈 때리는 그녀의 리뷰에 “파워는 어디서 사냐”고 절실히 되묻는 황동만에겐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가슴이 막 뛸 거다”라는 진짜로 힘이 되는 통찰을 건넸다.
‘허기’진 황동만에게 변은아는 할머니(연운경)의 정성이 담긴 반찬을 선물했다. 반찬통을 소중히 들고 환희에 찬 황동만은 지난번의 처참한 실패를 딛고 새처럼 날아올랐다.
한편 ‘모자무싸’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 ‘모자무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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