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배우 김시아가 화제작 <기리고>에서 연쇄 저주의 출발선이 된 여고생 ‘도혜령’ 역으로 초반 몰입감을 선사했다.
지난 24일(금)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기리고>는 소원을 이뤄주는 어플리케이션 ‘기리고’의 저주로 인해 갑작스러운 죽음을 예고받은 고등학생들이 그 저주를 피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극 중 도혜령은 친구 권시원(최주은 분)의 어머니가 무당이라는 비밀을 묵묵히 지켜준 의리 있는 친구로 자신이 대신 무당 딸이라는 오해를 받으면서도 입을 다물었다. 그러나 돌아온 건 배신이었다. 짝사랑하던 기태(박수오 분)에게까지 상처를 입으며 그는 끝내 벼랑 끝으로 내몰린 것. 결국 이때 불어닥친 혜령의 깊은 절망은 핏빛 복수로 이어졌다.
김시아는 혜령이 겪는 극단적인 감정 변화를 한 작품 안에서 다채롭게 펼쳐내며 극의 흡인력을 책임졌다. 생기 넘치고 설렘 가득한 여고생의 맑은 얼굴부터 낯선 공간에서 느끼는 찰나의 호기심과 떨리는 긴장감까지 세밀하게 포착해 냈다.
특히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당한 후 무너져 내리는 과정에서 보여준 억울함과 처절한 절망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후 마지막 선택의 순간에서 그는 절제된 연기로 오히려 보는 이를 더욱 압도했다.
모든 것이 빠져나간 듯한 텅 빈 눈으로 인물의 끝을 표현한 김시아는 분노와 체념이 뒤섞인 표정으로 왜 비극의 시작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를 설득하며 극에 대한 몰입감을 높였다.
한편 김시아가 출연한 <기리고>는 지난 24일(금) 전편 공개됐으며,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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