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2026 백상예술대상의 영예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 배우 유해진과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의 류승룡에게 돌아갔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유해진이 영화 부문 대상을, 류승룡이 방송 부문 대상을 각각 받으며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먼저 관객 수 1700만명을 돌파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 광천골 촌장 엄흥도 역으로 영화 부분 대상을 받은 유해진은 관객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솔직한 수상 소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유해진은 “내심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기대했는데 호명이 안 돼서 ‘난 아직 멀었구나’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대상이 이렇게 생겼다”며 “연극을 떠나 영화를 하면서 ‘그냥 먹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다 보니 45살까지 하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 시기도 지났다. 또 조연상이면 좋다고 생각하고 연기하고 있었는데 대상을 받아 감사하다”고 감개무량한 대상 소감을 덧붙였다.
이어 함께 호흡을 맞춘 박지훈을 향해 “연기는 상대적인데 나에게 좋은 호흡과 눈빛을 줘서 내가 그것을 받았다”는 고마움을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이날 <왕과 사는 남자>는 대상을 비롯해 구찌 임팩트 어워드, 박지훈의 신인 연기상과 네이버 인기상까지 4관왕에 올랐다.
이어 방송 부문 대상은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로 열연한 류승룡에게 돌아갔다. 류승룡은 같은해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파인: 촌뜨기들>에서도 열연해 호평을 받았다.
류승룡은 앞서 영화 부문 대상을 받은 유해진을 향해 “유해진과 30년 전 아르바이트 하던 시절이 생각난다. 이렇게 둘이 대상을 받아 감개무량하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어 그는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50대 남성의 이야기다. 긴 제목에서 다 잃고 김낙수 이름만 남게 되는 이야기다. 낙수는 물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이 물이 떨어져 다시 흐를 수 있었던 것은 따뜻한 말 한마디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호흡을 맞춘 모든 배우와 스태프에게 감사하다”며 “김 부장의 실패의 여정에 동참한 시청자에게 감사하다. 나 자신에게도 한마디 하고 싶다. 승룡아 수고했다. 전국의 모든 낙수야 행복해라”라고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제62회 백상예술대상 드라마 작품상은 <은중과 상연>이, 방송 부문 남자 최우수상은 <메이드 인 코리아> 현빈이 받았다. <은중과 상연> 김고은·박지현, <미지의 서울> 박보영, <레이디 두아> 신혜선, <폭군의 셰프> 임윤아로 가장 쟁쟁한 후보였던 방송 부문 여자 최우수상은 박보영에게 돌아갔다.
방송 부문 조연상은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의 유승목과 <파인: 촌뜨기들> 임수정이 차지했다. 백상에서 생애 첫 트로피를 안은 유승목은 감동적인 수상소감을 전했고, 임수정은 약 4개월 전의 모친상을 뒤늦게 고백하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영화 부문 작품상은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에, 영화 부문 감독상은 <세계의 주인>의 윤가은 감독이, 영화 부문 최우수 연기상은 <얼굴>의 박정민과 <만약에 우리>의 문가영이 영예를 안았다.
이어 방송 부문 예능 작품상은 <신인감독 김연경>이 수상하며 시즌2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방송 부문 예능상은 기안84와 이수지가 받았다. 이수지는 이로써 2년 연속 예능상 수상이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다.
연극 부문 백상연극상은 다운증후군 여성의 사랑과 출산을 그린 <젤리피쉬>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직접 준비한 수상소감을 천천히 읽어가며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영화 부문 ‘남녀 신인 연기상’은 <왕과 사는 남자>의 박지훈과 <세계의 주인>의 서수빈이 수상했다.
올해 백상에 처음 신설된 뮤지컬 부문의 작품상은 <몽유도원>이 수상했다. 이어 뮤지컬 부문 연기상은 ‘비틀쥬스’의 김준수가 받았다. 김준수는 감사인사와 함께 “바람이 있다면 다음부터는 남녀가 따로 (수상)하면 좋지 않을까”라고 소신있게 말했다.
아래는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 전체 명단.
방송부문
대상 : 류승룡
작품상(드라마) : 은중과 상연
작품상(교양) : 다큐인사이트 : 우리의 시간은 빛나고 있어
작품상(예능) : 신인감독 김연경
연출상 : 박신우 (미지의 서울)
극본상 : 송혜진 (은중과 상연)
남자 최우수 연기상 : 현빈 (메이드 인 코리아)
여자 최우수 연기상 : 박보영 (미지의 서울)
남자 조연상 : 유승목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여자 조연상 : 임수정 (파인: 촌뜨기들)
남자 신인 연기상 : 이채민 (폭군의 셰프)
여자 신인 연기상 : 방효린(애마)
예술상 : 강승원 (더 시즌즈/음악)
남자 예능상 : 기안84
여자 예능상 : 이수지
영화부문
대상 : 유해진 (왕과 사는 남자)
작품상 : 어쩔수가없다
감독상 : 윤가은 (세계의 주인)
구찌 임팩트 어워드 : 왕과 사는 남자
신인 감독상 : 박준호 (3670)
남자 최우수 연기상 : 박정민 (얼굴)
여자 최우수 연기상 : 문가영 (만약에 우리)
남자 조연상 : 이성민 (어쩔수가없다)
여자 조연상 : 신세경 (휴민트)
남자 신인 연기상 : 박지훈 (왕과 사는 남자)
여자 신인 연기상 : 서수빈 (세계의 주인)
각본상(시나리오상) : 변성현,이진성 (굿뉴스)
예술상 : 이민휘 (파반느/음악)
연극부문
백상연극상 : 젤리피쉬
젊은연극상 : 극단 불의전차 (장소)
연기상 : 김신록 (프리마 파시)
뮤지컬부문
작품상 : 몽유도원
창작상 : 서병구 (에비타/안무)
연기상 : 김준수 (비틀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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