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

[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첫 회부터 예고된 김우빈의 죽음이 결국 마지막회에서 맞이됐다. 해피엔딩은 아니었지만 아름답게 그려진 김우빈의 죽음은 더욱 아련하게 만들었다.

8일 오후 10시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가 20회로 종영했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신준영(김우빈 분)은 끝내 죽음을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죽음까지의 과정과 후를 아름답게 그려내 시청자들로 하여금 더욱 애잔하고 애틋하게 만들었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일반적인 신파극과 차이점을 뒀다. 죽음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병원이 아닌 집에서 요양하며 외롭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고 죽음에 이르는 장면 역시 사랑하는 사람인 노을(배수지 분)의 어깨에 기대 곤히 잠드는 모습이었다.

신준영은 잠이 들듯 죽음을 맞이했고 노을은 이미 예견한 듯 덤덤하게 “내일 보자 준영아”라고 인사했다. 숨을 거둔 이의 몸을 부여잡고 오열하는 모습은 없었다. 때문에 더욱 아련했고 애틋하며 아름다웠다.

‘함부로 애틋하게’의 이러한 연출은 죽음이 끝이 아님을 상기시켰다. 신준영을 찾아온 엄마(진경 분)는 “항상 문을 열어놓을테니 언제든지 오라”며 “바람이 불어도, 비가와도 눈이 와도 네가 온 것이라 생각하겠다”는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장례식 장면도 없었다. 신준영의 주변인들은 그를 슬픔이 아닌 행복으로 기억했다. 영상 속 신준영은 “불행하지 않았다. 행복했다. 시간의 유한함은 주변 사람들에게 조금 더 용기를 낼 수 있게 했다”며 덤덤하게 웃었다. 노을 역시 이전과는 다르게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줬고 신준영의 광고 사진을 보며 웃었다.

결국 신준영은 죽음에 이르렀지만 해피엔딩 같은 연출을 만들어냈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신준영의 죽음을 아름답게 그려내 마지막까지 ‘함부로 애틋하게’다운 애틋한 결말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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