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진, 안희연/사진=윤병찬 기자
하석진, 안희연/사진=윤병찬 기자

[헤럴드뮤즈=김나율 기자]개인사를 딛고 안희연이 복귀하는 가운데, 주말극을 살려낼 구원투수가 될까.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더 세인트에서 KBS2 새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극본 이경희/연출 홍석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홍석구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하석진, 안희연, 박유나, 배정남, 권해효, 윤유선, 류승수, 진경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사랑이 온다’는 깨진 가족의 파편을 모아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인생 한 상을 차려내는 두 남녀의 패밀리 레시피 드라마다.

이날 홍석구 감독은 “사랑하다가 헤어진 두 사람이 다시 만나서 어떻게 사랑하는지 보여주는 이야기다. 그 과정에서 깨진 가족이 다시 뭉치게 된다. 유쾌하고 밝고 희망을 주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집필한 이경희 작가가 12년 만에 쓴 작품이다. 홍석구 감독은 “이경희 작가는 훌륭한 작품을 많이 해오셨다. 이경희 작가님과 주말극을 함께하는 게 기대된다. 대본을 보면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쓰셨다고 느껴진다. 매력적인 대사들이 풍부하게 녹여져 있다”고 전했다.

‘사랑이 온다’ 시사 반응이 가장 좋았다며 “재미없다는 사람이 없었다. 재미있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결국 ‘볼 만 하다’의 실체는 캐릭터들의 감정 변화인 것 같다. 굉장히 스펙터클하고, 사건이 촘촘하게 맞물려 있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으실 것”이라고 했다.

진경, 류승수, 안희연, 하석진, 홍석구 감독, 박유나, 배정남, 윤유선, 권해효/사진=윤병찬 기자
진경, 류승수, 안희연, 하석진, 홍석구 감독, 박유나, 배정남, 윤유선, 권해효/사진=윤병찬 기자

이탈리아 레스토랑 오너셰프 김무진 역의 하석진은 “좋은 환경에서 자랐지만, 환경과 상관없이 좋아하는 일을 만나 험난해지는 인물”이라고 했다.

또 하석진은 “촬영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방영하니까 오랜만에 설레면서도 떨린다. 에너지를 받고 내보는 것에 대한 밸런스를 조절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KBS 드라마를 한 번은 거쳐가야 한다는 선배들의 말씀이 있었는데, 이 시간을 감사하게 여기고 있다”고 했다.

안희연은 반찬가게 직원 한규림 역을 맡았다. 안희연은 “규림이릍 통해서 많은 분이 웃음, 희망, 따뜻함을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안희연은 첫 주말극 도전이자, 3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다. 약혼자 양재웅과 결혼식 연기 후 돌아온 안희연은 “제 개인적인 일들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사실 이 자리에서 제 개인적인 얘기를 하는 게 송구스럽다. 정말 많은 분이 애쓰고 마음을 다해 이 작품을 찍고 있다. 그런 노력에 누를 끼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가장 크다. 그래서 구체적인 답변을 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당연히 부담됐다. 그치만 그 또한 제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그래서 열심히 힘내고 있다. 주말극을 통해 많은 분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규림이를 통해 많은 분께 위로, 희망, 사랑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역할 소화를 위해 “규림이가 비슷한 점도 많지만, 다른 점도 많다. 규림이를 더 잘 이해하고 싶어서 요리도 배워보고 이런저런 경험을 찾아서 하는 노력을 했다. 규림이와 어느 정도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 규림이를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한규림의 동생이자 피부과 페이닥터 한규영 역의 박유나는 “자기중심적이고 야망 있고 단단한 인물이다. 속으로는 가족들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희연/사진=윤병찬 기자
안희연/사진=윤병찬 기자

배정남은 한규림의 남사친 조흥식 역이다. 배정남은 “홀어머니를 모신다. 반찬가게 일을 돕는 백수인데, 털털하고 구수한 매력이 있다”고 전했다.

패션회사 사장 장훈태 역의 권해효는 “패션 회사를 운영하며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새로운 가정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인물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윤유선은 한규림의 모친 고윤희 역을 맡았다. 윤유선은 “가장 아픔도 많고, 감사할 일도 많은 인물이다. 제가 맡은 역할 중 가장 아이가 많은 엄마인 것 같다. 여러 가지를 표현할 수 있었다”고 했다.

한규림의 부친 한석중 역의 류승수는 “지금도 계속 연구해야 할 정도로 변화무쌍하다. 드라마가 사랑을 받는다면, 분명 저는 욕먹을 인물”이라고 귀띔했다.

진경은 김무진의 모친 홍옥선 역이다. 진경은 “김무진의 직진하는 성격을 물려준 엄마다. 회사를 일궈낸 여장부 같다. 저도 욕을 많이 먹을 캐릭터”라고 했다.

홍석구 감독은 “주말드라마가 예전 같지 않다. 그러나 이 작품을 통해 가족들이 다시 한번 유대감을 확인하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연속극은 특히나 동시대성을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끊임없는 관심을 갖고 주말드라마에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작 과정에서 미시적으로도 어떻게 해야 동시대와 떨어지지 않게 할지 고민한다. 제 안에서 반영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목표 시청률에 대해 “원한다고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만들 때마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고민한다. 구체적인 수치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제 이전 작품의 시청률보다는 높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사랑이 온다’는 매주 토, 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na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