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이동국의 첫째 딸 재시가 뉴욕 대신 서울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전 축구선수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 씨는 최근 “재시가 성인이 됐고, 독립을 했어요. 재시 집”이라며 “그런데 참 이상하죠. 아이들한테 늘 큰소리쳤거든요. ‘성인이 되면 다 독립해서 나가는 거야. 알바도 하고, 너희 힘으로 살아보는 거야. 엄마, 아빠가 서포트해 주는 것도 딱 그때까지야’ 늘 그렇게 말했는데...막상 재시가 정말 혼자 독립한다고 하니까 갑자기 왈칵 눈물이 쏟아졌어요”라고 털어놨다.
이어 “재아가 골프 아카데미 기숙사에 들어갈 때는 이런 느낌이 아니었는데, 유독 재시는 왜 그렇게 눈물이 나던지...생각 해보면 두 아이는 어릴 때부터 정말 달랐어요”라며 “재아는 애기 때부터 독립심이 정말 강했어요. 강하고 야무지고, 알아서 너무 잘하는 아이라 잔소리할 일도 별로 없었어요. 오히려 가끔은 내가 기대고 싶을 만큼 어른스럽고 든든한 딸. 그래서인지 재아가 집을 떠날 때는 이상하리만큼 걱정도, 슬픔도 크지 않았어요. 어디에 내놔도 알아서 잘할 아이라는 믿음이 있었나 봐요”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수진 씨는 “그런데 재시는 정반대였어요. 하나부터 열까지 늘 엄마를 찾고, 뭐든 엄마에게 의지하고, 엄마만 바라보던 아이. 애기 때는 내려놓으면 울어서 발을 땅에 닿게 할 수도 없을 정도였어요”라며 “재아는 안아주려고 하면 몸을 뒤로 뻗으면서 내려달라고 했는데..같은 뱃속에서 나왔는데도 어쩜 그렇게 다른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늘 내 손이 필요했던 아이가 이제 정말 내 손을 놓고 혼자 살아간다고 생각하니...마음 한구석이 텅 비는 것처럼 눈물이 계속 났어요”라며 “그리고 재시는 뉴욕행을 출발 3일 전에 포기했어요. 두 해 일찍 대학에 들어가서 올해 또래들은 대학 1학년인 나이에 재시는 벌써 3학년이 되는 상황이었어요. 재시는 처음엔 단순했어요. ‘여기까지 했으니까 빨리 졸업해야지’ 하지만 나는 계속 다른 이야기를 했어요. 앞으로 2년이라는 시간을 오직 ‘졸업장 하나’를 위해 보내는 게 정말 맞을까. 그 졸업장에 들어갈 시간과 돈으로 차라리 더 많은 경험을 사보자고. 사회에 조금 먼저 나가서 일도 해보고, 돈도 벌어보고, 사람도 만나보고, 실패도 해보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직접 겪어보고. 그러면서 ‘나는 뭘 배우고 싶은지’, ‘나한테 정말 필요한 공부가 뭔지’ 그게 명확해졌을 때 다시 학교로 돌아가도 늦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오히려 같은 나이의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사회에서 먼저 쌓은 2년의 경험까지 더해진다면 그때의 재시는 지금과 완전히 다를 거라고 긴 이야기를 나눴고, 결국 재시는 엄마의 생각을 받아들였어요”라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이수진 씨는 “그리고 뉴욕 대신 서울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진짜 혼자 살아보는 거예요. 밥도 스스로 챙겨 먹고, 돈도 벌어보고, 생활비가 얼마나 드는지도 알아가고, 자기 스케줄도 자기가 책임지고...”라며 “엄마 없이 하나씩 해보면서 진짜 어른이 되어가겠죠. 늘 엄마만 찾던 재시라 그래서 더 마음이 아팠나 봐요.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기대돼요. 내 품 안에 있을 때보다 세상에 직접 부딪히면서 훨씬 단단하고 강한 사람이 될 재시가. 내가 대신 해주는 사랑이 아니라 이제는 혼자 해낼 수 있도록 믿어주는 사랑을 해야 할 때가 온 것 같아요. 엄마도 이제 연습해야 하나 봐. 너를 키우는 연습이 아니라, 다 키운 너를 놓아주는 연습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동국은 지난 2005년 1997 미스코리아 하와이 미 이수진 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 4녀를 두고 있다. 또 이동국 가족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재시는 2024년 미국 패션 명문대인 뉴욕패션기술대학교(FIT)에 진학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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