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감독 / 이지숙 기자
신동엽 감독 / 이지숙 기자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대작들을 상대로 용감하게 도전장을 내민 '대결'의 신동엽 감독, 남다른 자신감의 원천은 뭘까.

22일 개봉한 영화 '대결'(감독 신동엽/제작 휴메니테라픽쳐스)은 상남자들의 박진감 넘치는 토너먼트식 한국형 액션 영화다. 가진 것 없는 취준생 풍호(이주승)가 형의 복수를 위해 무자비한 절대 갑인 CEO 재희(오지호)와 대결하는 내용을 그린다.

'대결'의 경쟁상대는 막강하다. 700만 고지를 향해 질주 중인 김지운 감독의 '밀정', 할리우드 스타로 거듭난 이병헌의 신작 '매그니피센트7'은 물론이요, 오는 28일에는 정우성과 황정민 등 최고의 연기파들이 뭉친 '아수라'까지 합류한다. 이쯤 되면 흥행에 대한 압박감이 상당할 듯하다.

하지만 신동엽 감독은 "자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따지면 어려운 환경에서 성공한 영화들을 어떻게 설명하겠느냐. 결국 영화가 가진 진심과 재미가 통하면 된다. 상업영화의 진심은 재미다. 그런 영화는 홍보하지 않아도 찾아와서 본다. 그게 진리다"라며 '대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동엽 감독에 따르면 '대결'은 추억과 향수, 그리고 위로를 담은 유쾌한 영화다. 주인공 풍호를 통해 1~20대에게는 위로를, 취권이란 소재로 3~40대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줄 수 있다는 것.

영화 '대결' 스틸
영화 '대결' 스틸

"관객들이 자신의 질풍노도의 시절, 혹은 젊은 날을 떠올렸으면 좋겠다. 그런 걸 많이 담으려 했다. 아마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를 재미있게 보신 분들은 '대결' 역시 그렇게 느끼실 것이다. 뜨겁게 끓어오르는 청춘의 이야기란 점에서 비슷한 정서가 있다."

이어 신동엽 감독은 중장년층에게 사랑받았던 서부극에 해당하는 '매그니피센트7'과 취권이 주요 소재인 '대결'이 비슷한 시기 경쟁한다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서부 영화와 '대결'이 한극장에 걸린다는 게 재밌다"라며 "이병헌도 이 사실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신동엽 감독은 "지금 극장가에는 심각한 영화들이 많다"라며 "'대결'은 액션 영화지만 순진한 감성도 담겼다. 그래서 친근하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영화다. 그게 잘 통하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대결'은 내 7번째 작품이다. 그간의 실패와 경험이 녹아들어있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만들었다. 여자친구가 남자친구를 데려와서 보고, 아버지한테 권해서 또 봤으면 좋겠다. 모든 세대가 다 공감할 수 있는 영화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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