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보형 기자
서보형 기자

[헤럴드POP=박아름 기자]정준영 스캔들의 주인공인 전 여자친구가 결국 입을 열었다.

가수 정준영의 스캔들이 연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그의 전 여자친구가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담은 글을 직접 게재, 화제가 되고 있다.

정준영은 지난 3월 전 여자친구와의 성관계 도중 여자친구의 신체 부위를 촬영했고, 여자친구가 정준영을 고소했다가 취하했다는 소식이 지난 23일 알려지며 파문을 일으켰다. 몰래카메라(이하 몰카)냐, 아니냐를 두고 논란이 거세지자 정준영은 25일 오후 서울 강남의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정준영은 당시 "해당 여성과의 동영상은 올해 초 장난삼아 촬영했던 것으로 촬영 후 바로 삭제했다. 이후 바쁜 스케줄로 소홀해지는 과정에서 전 여자친구와 다툼이 일어났고 해당 여성이 우발적으로 신고하게 된 것이다"며 "전 여자친구 역시 검찰 측에 수차례 탄원서를 제출했다. 사건이 신속히 종결되기를 바랐기 때문이다"고 해명했다.

정준영은 긴급 기자회견으로 자신의 억울함을 대중에 호소했지만 여전히 싸늘하다. 아무리 아니라고 말해도, 일부 네티즌들에겐 정준영이 촬영했다는 동영상은 '성관계 동영상'으로 둔갑됐고, 정준영은 전 여자친구와의 은밀한 사생활을 몰래 촬영한 '몰카범'이 돼 있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자 정준영 전 여자친구가 참다 못해 칼을 빼들었다. 장문의 글을 통해 성관계 동영상 존재여부와 자신의 무고죄 혐의, 정준영을 고소한 뒤 취하하게 된 경위 등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한 입장을 전한 것.

먼저 정준영 전 여자친구는 성관계 동영상 존재여부에 대해 "여러분들이 상상하는 그런 동영상(성관계 동영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걸 촬영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논란이 됐던 동영상은 어떤 모습이 담긴 영상일까. 정준영 전 여자친구에 따르면 해당 동영상은 2초짜리 영상이며, 성관계 동영상이 결코 아니다. 정준영 전 여자친구는 "그것조차 당일 삭제,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합의하에 촬영된 성관계 동영상 촬영'이라고 보도돼 너무 화나고 억울하다. 성관계 동영상 자체를 촬영한 적이 없다. 황당하다"고 해명했다.

자신을 두고 제기되고 있는 무고죄 혐의에 대해선 "발화의 특성상 같은 말도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다르게 이해할 수 있다. 이는 정준영이 무혐의를 받더라도, 내가 무고죄가 아닐 수 있는 이유다. 단순한 흑백논리로 생각하지 않아주셨으면 한다. 내게 무고죄라는 둥 상처받는 말을 하지 말라. 비록 글로 인사드리지만, 나도 사람이고 마음이 여린 한 여자"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렇다면 왜 정준영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을까? 정준영 전 여자친구는 이에 대해 '사생활'이라 강조했다. 정준영 전 여자친구는 "내게 사생활을 물어보지 말라. 그 긴 시간동안 정준영과 나 사이에 있었던 일들과 두 사람의 감정을 모두 언론을 통해 이야기 할 수 없는데, 하나 둘 이야기 하다보면 추측만 늘어난다. 단순히 구경거리가 되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정준영은 착하고 좋은 사람이고, 정준영과 난 서로 각자의 삶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준영 전 여자친구는 "정준영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너무나 죄송하다. 두려웠지만 너무 죄송한 마음에 더이상 숨어있을 수 없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의심은 내려두시고, 정준영을 믿어달라. 충분히 대화로 풀 수 있었던 문제를, 경찰서까지 가져가 이렇게 큰 파장을 일으키고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 너무 후회하고 있다. 어리고 미숙했던 내 잘못이다.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용서를 구한다. 날 향한 비난과 지금 겪고 있는 고통도 그 대가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겠다. 죄송하다"며 사과와 함께 정준영을 사랑해 준 팬들에게 호소했다.

정준영과 그의 전 여자친구는 '한 순간의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며 이를 후회한다는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나 상황은 이미 '한 남자 연예인의 성 스캔들'로, 겉잡을 수 없이 커져버리고 말았다. 정준영의 이미지 훼손도 불가피해졌다. 연인 사이의 미묘한 감정싸움과 장난의 댓가는 둘 중 한 사람이 연예인이기에 더욱 참혹했다. 대중은 그런 정준영과 그 여자친구의 장난을 용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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