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SBS '질투의 화신'이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사랑받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 여왕 배우 공효진(36)이 또 해냈다. 시청률과 작품성을 모두 놓치지 않는 그. 어떻게 클리셰로 가득 찬 장르의 선구자가 됐을까. 그가 연기했던 사랑스러운 여자들을 모았다.
◆ 파스타(2010) - 최고 시청률 24.2%
특유의 사랑스러움으로 '공블리'라 불리는 공효진. 그 시작은 MBC '파스타'였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근무하는 중국집 딸 서유경(공효진)이 요리사로 성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서유경과 최고 주방장 최현욱(이선균)과의 로맨스도 담겼다.
'파스타'에서 서유경은 자기 일에 몰두하면서도 사랑도 놓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이선균과 펼친 달달한 커플 연기는 연말 시상식 베스트 커플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공효진 특유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빛을 발한 작품이다.
◆ 최고의 사랑(2011) - 최고 시청률 23.7%
'최고의 사랑'은 평범한 듯 보이지만 전혀 평범하지 않은 공효진의 매력이 십분 발휘된 드라마다. 한물간 전직 아이돌 구애정 역을 맡은 공효진은 근근이 방송 출연하고 업소 뛰며 먹고사는 생계형 연예인을 그렸다.
하지만 특유의 매력은 톱스타 독고진(차승원)까지 홀렸다. 설정만 보면 비호감 캐릭터지만, 그가 연기해서 사랑스럽다는 평을 받았다. 공효진은 '최고의 사랑'으로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에 등극했다.
◆ 주군의 태양(2013) - 최고 시청률 24.4%
그렇다고 해서 공효진이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캔디만 그렸던 건 아니다. '주군의 태양'에서는 귀신을 보는 여자 태공실 역을 연기했다. '최고의 사랑'에 이어 홍자매와의 두 번째 만남이었다.
음침하고 눈물 많은 태공실은 인색하고 욕심 많은 유아독존 사장님 주중원과 함께 슬픈 사연을 지닌 영혼들을 위령하며 로맨틱 코미디의 새로운 장르를 열였다.
◆ 질투의 화신(2016)
그리고 '질투의 화신'이다. 그간 실질적으로는 양다리였지만 표면적으로는 일편단심을 지향하던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을 깬, 본격 양다리 로맨스다.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 기자 이화신(조정석)과 재벌남 고정원(고경표)이 생계형 기상 캐스터 표나리(공효진)를 만나 질투로 스타일 망가져 가며 애정을 구걸하는 이야기다.
공효진은 3류 대학 출신에 돈도 없고 빽도 없지만 생활력 강하고 그래서 가끔 비굴하지만 씩씩한 여자 표나리를 현실감 있게 그리고 있다. 3년간 짝사랑했던 이화신과 자신에게 헌신적인 고정원을 두고 대놓고 오가는 표나리의 이야기는 노골적이지만 솔직한 판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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