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가수 스컬&하하의 레게 음악이 제대로 인정 받았다.
소속사 콴엔터테인먼트는 29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스컬&하하의 '러브 인사이드'가 레게의 본고장 자메이카에서 차트 1위에 등극했습니다. 한국 레게 많은 응원 보내주신 분들 너무나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천천히 하지만 끝까지 가겠습니다"는 소식을 알렸다. 하하는 이를 자신의 SNS에 인용하며 "야만! 미쳤다 진짜! 고마워요. 정말 눈물나네요ㅠㅜ 레게 제 전부입니다! 스컬아 고맙다. 다들 너무 수고했고 쭉쭉 가보자"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25일 자메이카 차트 3위에 올랐던 '러브 인사이드'는 나흘 만에 정상을 석권했다. 3위를 차지했을 당시 하하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더 열심히 할게요! 한국 레게 죽지 않아"라고 벅찬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26일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에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도 하하는 "고기 팔면서 열심히 만든 노래가 자메이카에서 울려퍼지고 있다. 대단한 일이다. 스컬이 자메이카에 공연을 가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러브 인사이드'는 지난 3월 발표된 스컬&하하의 'With' 시리즈 첫 번째 레게 힙합 곡이다. 밥 말리의 아들이자 세계적인 레게 아티스트인 스티븐 말리와의 합작으로 탄생됐다. 하하는 "국내 차트에서는 100위 밖으로 반응이 없다"고 농담했지만 레게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자메이카에서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다. 지난 6월에는 스컬&하하의 인터뷰가 자메이카 현지 신문에 실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979년생 동갑내기인 스컬과 하하는 각각 2003년 스토니스컹크, 2001년 지키리라는 힙합그룹으로 데뷔했다. 하하는 MBC '무한도전', SBS '런닝맨'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레게 음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스컬&하하의 첫 활동은 2012년 1월 '무한도전' 나름가수다 특집의 경연곡 '바보에게 바보가'였다. 당시 꼴찌 성적을 받았지만 레게음악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고, 같은해 7월 스컬&하하로서 첫 앨범 'Ya Man!!'을 발표했다.
이후 총 6장의 앨범을 통해 꾸준히 스컬&하하만의 확실한 색깔을 녹여낸 음악들을 제작 및 발표해왔다. 자신들의 노래뿐 아니라 삽입곡 및 컬래버레이션 작업에서도 스컬&하하는 확실한 존재감을 뽐냈다. 2014년 영화 '찌라시' OST '위험한 소문', 지난해 '월간 윤종신' 1월호 '쿠바 샌드위치' 가창을 맡았고, 지난 4월에는 JTBC '슈가맨'에 출연해 디바의 'Up&Down'을 새롭게 재해석했다. 7월에는 MC민지 정준하와의 유쾌한 신곡 '웃지 마'를 선보이기도 했다.
바로 이런 꾸준함이 스컬&하하의 노래를 자메이카 차트에 오르게 했다. 스컬&하하는 경쾌한 레게 리듬을 국내 청취자들에게도 확실히 인식시켰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끊임없이 웃음과 함께 '야만'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한 하하의 노력과 열정이 자메이카 차트 성적으로 그 빛을 발하고 있다. 스컬&하하가 앞으로도 꾸준히 선보일 레게 힙합 곡들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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