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부산, 성선해 기자] 배우 손예진(34)이 '비밀은 없다'의 흥행 부진을 상으로 보상받았다.
제25회 부일영화상이 7일 오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됐다. 이날 손예진은 '비밀은 없다'(감독 이경미)로 여자 주연 연기상을 수상했다.
'비밀은 없다'는 국회입성을 노리는 ‘종찬’(김주혁)과 그의 아내 ‘연홍’(손예진)에게 닥친, 선거기간 15일 동안의 사건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이경미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과 손예진의 극한의 감정을 넘나드는 열연, 김주혁의 새로운 변신으로 호평을 받았다.
극 중 손예진은 중학생 딸을 둔 연홍을 연기했다. 그는 전형적인 엄마의 캐릭터를 벗어나 광기 어린 모습으로 '인생 연기'란 극찬을 이끌어냈다. 손예진 역시 "'비밀은 없다'는 나의 낯선 모습을 보여준 작품"이라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반면 흥행은 부진했다. '비밀은 없다'는 누적 관객 수 25만 명에 개봉 2주 만에 IPTV로 직행하는 굴욕을 겪었다. 평단의 호평과는 상반된 결과였다. 이에 대해 손예진은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사랑해주시진 않았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배우에게도 상처로 남았던 것.
그는 "배우로서 영화를 선택하고 연기하고 개봉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도 결과에 대해서 항상 두려움이 많아진다"라며 고민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손예진의 도전은 계속될 예정이다. 그는 "다양한 캐릭터를 그간 연기했다. 그렇지만 해소보다는 응축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비밀은 없다'는 껍데기를 벗은 것 같더라"라며 배우로서 해방감을 맛봤음을 밝혔다.
또한 "이경미 감독이 내 밑바닥에 있는 똘끼와 용기, 그리고 패기를 만들어주셨다"라며 변신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결국 손예진은 주요 영화상 중 하나인 부일영화상에서 여자 주연 연기상을 받으면서, '비밀은 없다'의 흥행 부진에 대한 아쉬움은 조금이나마 보상받게 됐다. 그간 인기에 안주하기 보다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넓히는데 힘써온 그의 노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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