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폭풍성량 BMK가 돌아왔다.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는 조정현의 ‘슬픈 바다’, 원미연의 ‘이별 여행’, 임재범의 ‘너를 위해’ 등 감성을 적시는 명곡들로 90년대 청춘의 마음을 사로잡은 히트 작곡가 신재홍 편이 그려졌다. 5년이 넘는 방송 공백기를 가졌던 BMK는 그만큼 커진 팬들의 기대감에 부담감을 토로했다.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기까지도 많은 고민이 있었다는 그녀는 무대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무대에 서기 전 BMK는 이날 좋지 않은 목 상태 때문에 우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BMK가 작곡가 신재홍의 많은 히트곡 중 선택한 건 임재범의 데뷔 앨범 수록곡 타이틀곡이기도 한 ‘이 밤이 지나면’이었다.
관객과 소통하는 무대가 그리웠었다는 BMK는 노래가 시작되자 이전의 부담감은 완벽하게 떨쳐버린 모습이었다. 풍부한 성량과 파워풀한 가창력,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청중을 장악한 BMK는 무대를 완벽하게 자기의 것으로 소화해냈다. 29명의 초대형 콰이어와 동원된 가운데 BMK는 최고 장점으로 손꼽히는 그루브로 청중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청중들은 하나같이 머리 위로 손을 올려 박수를 치며 있는 그대로의 노래를 즐겼다.
디셈버의 멤버 DK는 “콰이어 29명이 나왔는데 목소리가 하나도 안 들릴 정도로 강력했다”며 BMK의 성량에 감탄했다. 정재형과 양파는 입을 모아 타고난 BMK의 리듬감을 칭찬했다. 첫 번째 대결에서 394표를 차지했던 휘성은 첫 출연에 무려 431점이라는 어마어마한 고득점을 차지한 BMK로 인해 무대 뒤로 사라졌다. BMK는 무대가 끝난 후 내려와 물을 마시며 “파란색(본인의 판정단 색)에 불이 들어온 것만 해도 신기했는데 점수가 이렇게 높은 줄 몰랐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그런가하면 다음 무대를 기다리는 다비치는 복도에서 마주친 BMK에게 “선배님, 저희는 어쩌라고 그러시는 거에요”라며 원망을 늘어놓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아쉽게 마지막 상대 양파에게 우승을 내주기는 했지만 BMK는 5년 만의 복귀 무대를 통해 건재함을 과시하며 소울 국모의 귀환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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