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경기(고양), 임지연 기자] “그 시대에 살다 나온 느낌이에요. 내가 굉장한 작품 속에 있었구나 싶더라고요.”

tvN ‘응답하라1988’ 지난해 10월 말 첫방송 돼 올해 1월 막을 내렸다. 첫방송을 시작한지 1년, 종용한지 9개월 여 시간이 지났음에도 ‘응답하라1988’ 속 쌍문동 친구들의 인기는 여전했다.

‘응답하라1988’을 연출한 신원호 감독과 류준열(정환 역), 이동휘(동룡 역), 안재홍(정봉 역)은 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진행된 'tvN10 페스티벌‘ 속 라이브세션 '응답하라! 쌍문동 청춘들의 오늘'에 참석해 드라마 관련 이야기를 들려줬다.

MC로 ‘응답하라1988’에 출연했던 이세영이 나선 가운데 신원호 감독과 세 배우는 뜨거운 한호 속에 등장, 여전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쌍문동을 떠난 이들은 각자 근황을 공개했다. 먼저 신원호 PD는 “종영 후 DVD 작업을 했다. 또 내년 쯔음 새롭게 선보일 작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신 감독은 “지금까지와 다른 방식으로 만들고 싶어서 다양하게 고민 중이다. 따뜻한 드라마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배우들은 차기작을 이야기했다. 류준열은 영화 ‘더 킹’을 찍었고, 안재홍은 ‘임금님의 사건수첩’ 촬영을 마쳤다. 이동휘는 tvN에서 방송을 앞둔 ‘안투라지’에 출연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먼저 명대사를 다시 떠올렸다. “골목은 그저 시간만으로 친구를 만든다”, "아빠도 태어날 때부터 아빠가 아니잖아" 등의 대사를 되새겼다. 또 가장 기억의 남는 장면을 이야기 했다. 이동휘는 정봉이 아팠던 장면을 떠올렸고, 정봉을 연기했던 안재홍은 김선영이 시어머니로부터 쓴소리를 듣는 장면을 콕 집었다. 류준열은 명대사로 자신이 연기한 정환의 대사인 “내 신경은 온통 너였어”를 설명해 큰 호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응답하라1988’은 1988년 서울시 도봉구 쌍문동 골목에 모여 사는 다섯 가족의 이야기를 그렸다. 시대를 완벽하게 재현해 시청자들은 시간 여행으로 인도했다. 가족 그리고 청춘의 웃프면서도 따뜻한 이야기를 그려내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수많은 명장면과 명대사로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렸다.

종영 9개월이 지난 후에도 ‘응답하라1988’이 남긴 여운은 컸다. 신원호 PD는 “다른 작품을 할 때는 이렇지 않았는데, 유독 이 작품은 마지막 20회를 떠올리면 마음이 허하다”라고 말했다. 이동휘는 “‘응답하라1988’은 내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류준열은 “애틋하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안재홍은 “요즘은 재방송을 하더라. 다시 보는데 시대를 살다나온 느낌이었다. 굉장한 작품 속에 있었구나 싶었다. 오늘 이 자리에서도 그런 기분을 다시 느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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