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보형 기자
서보형 기자

[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예능판 'TV쇼 진품명품‘이 탄생했다. 새 파일럿 프로그램 ’구석구석 숨은 돈 찾기‘는 3회 방영 후 정규 편성까지 이뤄질 수 있을까.

12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본관에서는 KBS 2TV의 새 파일럿 프로그램 ‘구석구석 숨은 돈 찾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전진학 PD를 비롯, MC 이수근, 데프콘, 서유리가 참석했다.

‘구석구석 숨은 돈 찾기’는 연예인들의 집안 잠들어 있는 중고물품을 찾아내 대중과 직거래를 통해 숨은 돈을 캐내는 기획 의도를 담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돈에 대한 소중함과 동시에 물건에 대한 가치, 서로간의 소통을 일깨우기 위함이다.

‘노래 싸움 - 승부’, ‘트릭 앤 트루’에 이어 세 번째 파일럿 프로그램을 맞이하게 된 KBS. 김진홍 예능국장은 "지난 1년 동안 도전과 변화라는 두 가지의 양날의 검을 들고 시도해왔다. 프로그램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과감히 폐지하고 새로운 변화를 꾀했다 지금도 연장선상에 있다. 파일럿 프로그램들은 변화를 추구하는 예능국의 몸부림이다. 다매체 시대에 변화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구석구석 숨은 돈 찾기’가 타 경제 예능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점은 무엇일까.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전진학 PD는 "KBS 6층에 가면 '창의성은 서로 다른 것을 연결하는 것이다'라는 표어가 하나 붙어있다. 기존에 존재하는 것을 어떻게 조합해서 새로운 것을 만드느냐를 염두해두고 있다. 경제 프로그램이지만 물건과 사람에 중점을 두면서 얘기하려고 한다. 물건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는지, 소통에 대해서 말하려고 하니 경제에만 국한해서 보지는 말아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물건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시간과 추억이 담긴 의미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순 중고거래에 지나지 않고 사람에 대한 스토리, 물건을 매개로 만나는 교감 등을 담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도로 만들었다. 실제로 만들고보니 '필요 없는 물건을 쌓아놓고 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사소하고 소소한 이야기도 해보려고 한다. 시청자 분들도 프로그램을 보면서 '나도 안쓰는 물건이 있나?' 하면서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KBS 제공
KBS 제공

세 MC가 게스트들의 집을 방문 후 중고거래를 진행하는 만큼 데프콘, 이수근, 서유리의 실제 중고거래 사연도 들어봤다. “중고거래를 굉장히 좋아한다”는 데프콘은 “이런 프로그램 자체가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기획이 좋고 저랑도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요즘 시대가 미니멀리즘 시대지 않나. 버릴 것은 버리고 내놓으면서 돈으로 받을 수 있으면 더 좋다고 생각한다. 시청자 분들도 '우리 집에도 저런 물건이 있는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정보를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MC 이수근은 정보 속 웃음을 책임진다. "정보도 정보지만 소소한 웃음까지 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한 이수근은 "저랑 경제 프로그램은 사실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다. 누구보다 돈이 많이 필요한 사람이다"며 "구매자가 현장에 안나와서 돌아온 적도 있고 리얼로 찍다보니 그 때 그 때 예상치 못한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프로그램 자체에 소소한 얘기들이 있으니 편안하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소통을 맡고 있는 서유리는 "제가 KBS에서도 소통을 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도 파일럿이었다가 정규 편성이 됐는데 '구석구석 숨은 돈 찾기' 역시 정규 편성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들의 바람처럼 정보와 웃음을 동시에 사로잡아 3회에 이어 정규 편성까지 꿰찰 수 있을까. “실제로 보고 판단해달라”는 이수근의 말처럼 시청자들의 판단만이 남아있다. 오늘(12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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