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KBS 1TV, KBS 2TV, SBS 방송화면 캡처
MBC, KBS 1TV, KBS 2TV, SBS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끊임없이 리메이크 되고 새롭게 해석돼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사극. 하지만 완전히 다른 시대를 재창조해내야 하는 만큼 어려움이 많다. 화면 속은 수백년 전이지만, 촬영장은 엄연히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다. 때문에 의도치 않은 소품이 등장하기도 한다. 사극 속 웃지 못할 옥에 티를 모았다.

KBS 2TV 방송화면 캡처
KBS 2TV 방송화면 캡처

◆ 각시탈(2012)

KBS 2TV '각시탈'은 일제 강점기가 배경이다. 이름 없는 영웅의 운명을 택했기에 목숨 같은 사랑을 버려야 했던 남자. 그리고 그를 지키려 했던 여자의 영영 사무칠 애절한 사랑 이야기다.

그런데 지난 2012년 7월 12일 방송된 14회에서는 옥에 티가 발견됐다. 한일합방식을 발칵 뒤집어 놓으려던 이강토(주원)를 본 기무라 슌지(박기웅)가 그에게 총을 겨누는 장면이었다. 이 장면에는 기무라 슌지의 머리 위로 에어컨이 발견됐다. 일제시대의 것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최첨단이었다.

KBS 2TV 방송화면 캡처
KBS 2TV 방송화면 캡처

◆ 추노(2010)

'추노'는 역사조차 담지 못 했던 쫓고 쫓기는 두 남자의 목숨을 건 추격전을 그린 작품이다. 당시 황철웅(이종혁)이 송태하(오지호)의 부하 이광재(조성일)와 대결하는 장면에서는 이상한 점이 발견됐다. 앞 장면에서 피가 묻어있던 황철웅의 칼이 다음 장면에서는 깨끗하게 바뀐 것. 열혈 시청자들이 이를 놓칠 리가 없다. 결국 '추노' 역시 옥에 티 지적을 피해가지 못 했다.

SBS 방송화면 캡처
SBS 방송화면 캡처

◆ 장옥정, 사랑에 살다(2013)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유독 현대적인 해석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왕실의 옷과 이불을 만드는 침방 나인으로 궁 생활을 시작하는 장옥정을 뛰어난 패션감각과 재능을 가진 조선 시대 패션디자이너로 접근했다.

그래서일까. 조선시대가 배경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파격적인 시도들이 있었다. 대표적인 예가 장옥정의 하이힐이다. 지난 2013년 4월 15일 방송된 3회에서는 장옥정이 하이힐을 신고 등장했다. 이에 대해 SBS 측은 "장옥정이 극중 디자이너로 나오기 때문에 패션에 관한 설정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부분이 많다"라고 해명했다.

KBS 1TV 방송화면 캡처
KBS 1TV 방송화면 캡처

◆ 불멸의 이순신(2004)

대표적인 불후의 명작 KBS 1TV '불멸의 이순신' 역시 이를 피해 가지 못 했다. 임진왜란 때 큰 공을 세운 명장 이순신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로 큰 사랑을 받았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2005년 7월 16일분이다. 왜군의 와키자카 야스하루 장군(김명수)이 표창을 던져 지도를 맞추는 장면이다. 하지만 그의 탁자 위에는 티슈 박스가 올라가 있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MBC 방송화면 캡처
MBC 방송화면 캡처

◆ 아랑 사또전(2012)

MBC '아랑 사또전'은 자신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처녀귀신 아랑(신민아)과 귀신 보는 능력을 갖고 있는 사또 은오(이준기)의 이야기다. 이 드라마의 7회에서는 조선시대 동굴에 현대식 철제 사다리가 등장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웬 사다리인가'라며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