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영화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의 인기가 여전히 뜨겁다. 17일 누적 관객 수 250만 명을 돌파하며, 개봉 4주차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감독 팀 버튼, 이하 '미스 페레그린')은 할아버지의 죽음의 단서를 쫓던 중 시간의 문을 통과한 제이크가 미스 페레그린과 그녀의 보호 아래 무한 반복되는 하루를 사는 특별한 능력의 아이들을 만나며 놀라운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판타지 영화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스 페레그린'은 14시 기준 총 누적 관객 수 250만 215명을 기록했다. 지난 28일 개봉 이후 4주 차에도 불구, 일일 관객 수 2위에 머무르며 250만 관객을 돌파했다. 팀 버튼 감독의 최고 흥행작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현재 박스오피스는 한국 영화 '럭키'(감독 이계벽/제작 용필름)가 초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럭키'는 지난 13일 개봉과 동시에 역대 코미디 장르 오프닝 최고 기록을 깨더니, 4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당분간 '럭키'의 질주를 막기는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미스 페레그린' 역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는 중이다. 특히 '미스 페레그린'은 개봉 후 20일 동안 단 한 번도 박스오피스 2위권 밖을 벗어난 적 없다.

지난 28일 개봉 당시 '아수라'에 이어 2위로 출발한 '미스 페레그린'은 이후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개봉 6일 만인 지난 3일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럭키' 개봉 전까지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켜왔다.

'미스 페레그린'의 저력은 무엇일까. 역시 참신한 스토리다. 특별한 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시간의 문을 통과한다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재에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입소문을 탔다.

여기에 팀 버튼 감독 특유의 시각적 상상력이 더해져 호평을 받고 있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 '유령 신부' 등 매번 독보적인 판타지 세계를 보여주는 팀 버튼 감독은 '미스 페레그린'에서 역시 관객들을 상상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제 2의 '해리포터'를 보는듯 하다는 평이다. '남다른 나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사랑하자'는 따뜻한 힐링 메시지도 전 연령층을 아우르며 남녀노소 사랑받고 있다.

해외 성적도 좋다. 지난달 30일 개봉해 개봉 첫 주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한 것에 이어, 10일 만에 전 세계 누적 수익 1억 45,09만 67 달러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흥행 신드롬을 이어가는 중이다.

앞서 10월 영화계는 충무로 기대작 '아수라'가 점령할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미스 페레그린'과 '맨 인 더 다크',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등 외국 영화가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며 반전 아닌 반전을 거듭했다.

현재 '럭키'가 다시 한국 영화 자존심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2위 '미스 페레그린'의 저력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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