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다시 가상 결혼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면 진짜 결혼해야 할 것 같다."
역대급 가상 커플이 돌아왔다. 가수 서인영과 크라운제이가 8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다. 30대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넘은 두 사람, 정말 잘 될 수 있을까.
시작은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인영과 크라운제이는 지난 2008년 신생 프로그램이던 MBC '우리 결혼 했어요'에 출연했다. 당시 '신상 구두'에 집착하는 까칠한 매력녀 서인영과 티격태격하면서도 자상하게 챙겨주는 크라운제이의 조합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두 사람을 '대세' 반열에 올렸다.
'개미커플'의 독특한 점은 프로그램 하차 후에도 꾸준히 연락을 하며 '잘' 지내왔다는 것이다. 8년이 흐른 지금에도 음원을 발표하고, 방송에 출연하는 등 변함없는 애정을 선보이고 있다.
시청자들이 가상 재결합 혹은 실제 연애를 바라는 것도 비슷한 이유일 터. 서인영은 지난 8월 '님과함께' 방송에서 "(함께 있는) 사진 한 장만 올려도 그리워해준다. 사람들이 더 원하는 것 같다"며 대중들의 관심을 전한 바 있다.
'님과함께' 성치경 CP는 헤럴드POP과의 통화에서 "특이한 케이스다. 가상 커플 이후에 오랜 시간 계속 만나고 연락하는 친구들을 본 적이 없다. 심지어 노래도 발표하고 썸 아닌 썸을 타지 않나. 사랑과 우정 사이를 오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두 사람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앞서 두 사람은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핑크빛 분위기를 암시해왔다. 서인영은 "크라운제이가 결혼은 나랑 하자고 말한 적이 있다. 나도 나쁘지 않다. 이만큼 나를 맞춰줄 남자가 있을까"라고 말하며 크라운제이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개미 커플' 정말 '잘' 될 수 있을까. 올해 38살인 크라운제이와 33살인 서인영은 어느덧 결혼을 생각할 나이가 됐다.
성치경 CP는 "김숙 윤정수가 사랑이 없는 쇼윈도 부부라면, 허경환 오나미는 짝사랑 콘셉트였지 않나. 이번엔 가상결혼을 두 번한 서로 마음이 있는 부부다. 우리가 판을 깔아줬을 때 서인영과 크라운제이가 어떻게 발전해갈지가 궁금하다"며 기대를 표했다.
이에 서인영은 18일 자신의 SNS에 "우리 모두 즐거운 시간 만들어보자. 인생을 알다가도 모르는 법.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라며 설레는 소감을 조심스럽게 전했다.
크라운제이 역시 자신의 SNS에 "다들 사는 게 바쁘실텐데 이렇게 많이 응원해주는 분들과 관심 가져주는 분들께 감사합니다"고 글을 남겼다.
출연 소식만 전해졌을 뿐인데, 반응이 심상치 않다. '개미커플'의 화력이 이 정도였나 싶을 정도다. 과거 이들의 만남이 서로에게 '윈윈'을 가져다주었던만큼 이번에도 좋은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개미 커플'에게 2 막은 이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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