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규리 / 이지숙 기자
배우 박규리 / 이지숙 기자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박규리(29)가 '아이돌 출신'이란 수식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영화 '어떻게 헤어질까'(감독 조성규/제작 하준사) 홍보 인터뷰가 24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모처에서 진행됐다. 인간의 영혼이 들어간 수상한 고양이 얌마와 고양이 안에 들어간 영혼을 보고 대화할 수 있는 능력자 나비(서준영), 얌마의 주인이자 나비의 이웃에 사는 이정(박규리)이 가족이 되어 서로 사랑하고 이별하는 감성 드라마다.

박규리는 '어떻게 헤어질까'에서 이정 역을 맡았다. 지난 1월 카라에서 배우로 변신한 그는 털털하고 정 많은 배역을 통해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하지만 아직 대중에게 그는 카라의 리더 박규리로 각인이 돼 있다. 아이돌 출신이란 꼬리표, 부담스럽진 않을까.

"처음에는 걱정을 좀 했었다. 카라 활동을 하면서 얻은 이미지들이 있지 않나. 여신 규리라던가. (웃음) 연기 활동을 하면서 그런 점 때문에 몰입도가 저해되지 않을까 우려도 했다. 하지만 내가 걱정한다고 해서 남들이 나를 그렇게 안 보는 것도 아니지 않나."

박규리는 "카라가 있기 때문에 내가 있는 것이다"라며 지난 10년을 고마웠던 시간이라 말했다. 이는 그동안 꾸준히 그를 지지하고 사랑해준 팬들을 향한 마음이기도 하다. 그는 "내 이미지를 굳이 바꾸려고 하진 않을 것이다. 단지 내가 앞으로 보여줄 것들로 인해 자연스럽게 변화되길 바란다"라며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실 박규리는 아이돌이기 전에 배우다. 그는 MBC '오늘은 좋은날'(1995)의 한 코너인 '소나기'에 출연하며 어린나이에 연기를 시작했다. 또한 SBS '여인천하'에서는 능금 역으로 활동했다. 그는 "사실 연기는 내가 카라로 활동하면서도 꾸준히 해왔다"라고 강조했다.

"카라가 그룹 활동이다 보니 스케줄 조율이 어려웠고, 연기활동이 원활할 수가 없었다. 그렇지만 꾸준히 시도를 했다. 사실상 계속 한길을 가고 있었던 셈이다. 아이돌로 활동하지 않는다는 게 배우로서의 출발점을 의미한다고 보진 않는다. '여기서부터 시작이야'라는 마음보다는 두 가지 모두 최선을 다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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