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제공
사진=SBS 제공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SBS가 주말 편성에 있어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다. 그 성과가 이번에는 제대로 나타날 수 있을까.

SBS는 27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주말 밤 시청자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11월부터 토요일 밤에는 드라마 존, 일요일 밤에는 예능 존을 특화 편성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11월 5일부터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가 토요일에 2회 연속 편성되며, 일요일에는 '꽃놀이패'와 'K팝스타 시즌6'이 새로운 시간에서 시청자들과 만난다. 추석 파일럿 예능 '씬스틸러'는 월요일 심야 시간대로 정규행 티켓을 얻었다.

올해 예능 분야에서 SBS는 조금 아쉬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설 파일럿 출신으로 야심차게 정규 편성됐던 '신의 목소리'와 '판타스틱 듀오'가 1년을 채우지 못 하고 시즌1을 마쳤고, 스타 PD라고 할 수 있는 박상혁 CP와 김주형 PD는 지난 달 사의를 표명하기도 했다. 분명 변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인식됐다.

그래서 개편의 칼을 들었다. 드라마 가운데서는 '우리 갑순이'가 토요일 오후 8시 45분부터 2회 연속 방송이라는 편성을 받았다. 이전에 보지 못한 형식이라 다소 낯설 수 있지만, 현재 경쟁작인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나 MBC '불어라 미풍아'에 뒤지고 있는 시청률을 만회하는 키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극중 갑돌(송재림 분)과 갑순(김소은 분)이 서로의 마음을 다시 확인한 상황이라 내용은 더 재밌어질 전망. 편성 변경이 훈풍으로 불어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예능은 더 많이 바뀌었다. 먼저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 KBS 2TV 예능 '안녕하세요'와 경쟁할 월요일 심야 시간대에 추석 파일럿 출신 '드라마 게임-씬스틸러'가 입장한다. 연기 대결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믿고 보는 조연 배우, 예능적 재미를 책임지는 연기돌이 뭉친 파일럿이 호평받았던 만큼, 정규 방송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는 '판타스틱 듀오' 대신 '꽃놀이패'가 온다. '꽃놀이패'는 젝스키스 은지원, 이재진부터 서장훈, 안정환까지 핫한 출연진이 모여 네이버 V앱 실시간 투표라는 시청자 참여를 유발하는 신개념 예능 프로그램. 월요일 심야에서는 화제성 만큼의 시청률을 얻지 못했지만, 일요일로 자리를 옮겼으니 시청률 측면에서도 도약할 있길 기대한다.

일요일 오후 9시 15분부터는 'K팝스타 시즌6 더 라스트 찬스'가 105분 동안 방송된다. 최종시즌으로 이전과 다른 변화를 꾀했다. YG, JYP, 안테나 세 기획사에서 우승자를 공동 프로듀싱하고, 참가 자격 조건을 없애 소속사 연습생이나 데뷔는 했지만 빛을 보지 못한 가수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하며 세상에 없던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