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권민지 기자] 'SNL'식 강력한 풍자가 돌아왔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코미디 프로그램 'SNL 코리아 시즌 8' 10화에서는 솔비가 메인 호스트로 등장해 독특하고 당당한 매력을 뽐낸 한편, 기존 크루들의 강력한 풍자 콩트 연기가 눈길을 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김민교가 인간의 몸으로 남편감을 찾기 위해 신전에 다다른 솔비를 찾아 구애를 시작한다. 전쟁의 신으로 등장한 그는 검은색 의상에 맞춰 핵을 상징하는 표식이 달린 검은색 풍선을 들고 북한 말투로 솔비에게 말을 건다. 그는 "나랑 살겠어 죽겠어. 나랑 아방궁 가겠어 아오지탄광 가겠어"라며 솔비를 향해 위협적인 구애를 이어간다. 하지만 쉽게 흔들리지 않는 솔비는 하고 싶은 대로 하라며 끄덕하지 않는다. 계속되는 협박에도 아무렇지 않은 그녀를 본 김민교는 오히려 당황하며 꼬리를 내려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서 신전을 찾은 유세윤은 절반은 말의 모습을 한 반인반수로 얼굴을 비친다. 특히 승마복과 승마 모자를 갖춘 그는 승마 특기생인 딸을 가진 최순실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 이후 스튜디오를 유유하게 배회하던 유세윤은 신동엽이 말을 걸자 "저 엄마 신발 한짝 찾으러 왔는데요"라고 답하며 웃음을 낳았다. 휴대폰을 꺼내 든 유세윤은 "엄마 어디에요? 곰탕 먹고 있어요? 맛있겠다"며 풍자를 더했다. 또한 "나 이따 어디 가냐고? 광화문 가려고 왜 무슨 일 났어?"라는 대사를 한 후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카메라를 바라보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2016·1960 이웃' 콩트에서는 김민교가 역시 최순실을 떠올리게 하는 옷차림과 분장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는 악덕 집주인으로 세입자인 정상훈에게 "저희가 오 천 정도 올릴 생각이에요. 돈 없으면 나가 주세요"라며 표독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갑작스러운 공지에 당황한 정상훈은 간절한 목소리로 집세를 올리는 것을 조금 더 생각해 달라며 애원하지만 김민교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당황스러운 마음에 결국 무릎까지 꿇고 그의 바짓가랑을 붙잡던 와중에 김민교의 신발이 벗겨진다. 그는 명품 신발이 벗겨지자마자 기겁하는 연기로 폭소를 유발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