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정 기자] '프리 신생아' 1차 목표는 고정 프로그램 4개라는 방송인 조우종이 DJ와 게스트 자리를 오가며 미워할 수 없는 특급 입담을 선보였다.
29일 방송된 MBC 표준FM '강타의 별이 빛나는 밤에(이하 별밤)'에는 아나운서에서 방송인으로 새롭게 태어난 조우종이 '놀러와' 코너의 손님으로 방문했다.
이날 강타는 조우종이 SNS에서 사용하는 해시태그 #삼촌은총각에 대해 물었다. 이에 조우종은 "#삼촌은총각을 항상 사용한다. 혹시 모를까봐. 많은 사람들이 돌싱이나 기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유를 설명했다. 한 청취자의 '새 소속사에 연애 금지 조항은 없느냐'는 질문에 조우종은 "소속사가 나에게 뭘 금지하겠느냐"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제는 결혼을 생각할 나이가 된 별밤지기 강타와 조우종은 이상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조우종은 "부부니까 심각한 이야기만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친구처럼 같이 웃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개그 코드가 맞았으면 좋겠다"면서 "나보다 연상이면 쉽지 않다. 동갑, 연하 다 좋다. 근데 10살 밑으로는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강타는 얼떨결에 "나도 최고 많은게 10살 차이였다"면서 고백했고, 조우종은 DJ와 게스트를 넘나드는 진행 실력을 뽐내며 토크 주도권을 차지 후 "강타 씨 얼굴이 빨개졌다"며 예전 연애사를 깜짝 공개하고 당황한 강타를 놀렸다.
성공하면 선물은 없고, 실패하면 벌칙이 주어지는 무시무시한 '60초 인터뷰 게임'도 진행됐다. 단답형으로 진행된 이 코너에서 조우종은 열심히 답했으나 실패했다. 그는 자극을 준 사람으로 전현무, 감동을 준 사람으로 김성주, 나를 서운하게 한 사람은 우리 엄마, 프리 선배 충고해준 사람은 김구라, 조언이 필요할 때 연락하는 사람으로는 매니저, 자주 연락해서 만나는 사람은 없고, 혼자있다고 밝히며, '별밤' 방송 들어오기 전 연락을 주고 받은 사람으로는 조상철(회사 실장님) 이름을 불렀다. 이어진 '방송을 꿈꾸게 한 사람은'이란 질문에 고민하던 조우종은 결국 10개 지물에 답하지 못하고 실패했다.
게임 도전 실패 후 "사람 이름은 막 얘기하기에 어렵다"고 말한 조우종은 자극을 준 사람으로 전현무를 꼽은 것에 대해 "전현무는 내가 업어 키운 후배다. 그런데 프리 선언을 하고 나와보니 얘가 위에 있더라. 예전에는 볼 쓰다듬고 하면 가만히 있었는데, 이제는 '하지마, 왜 이래'라고 하더라. 위압감이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감동을 준 사람으로 답한 김성주에 대해 그는 "그냥 전현무를 부르고 나니 자동적으로 김성주를 찾게 됐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조우종은 "김성주 씨는 배울점이 많은 사람이다. 찡그림 없이 사람들 대해주고, 기분 좋게 해준다. 자세가 대단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조우종은 어머니에게 서운했던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MBC TV '나혼자산다' '라디오스타' 나가고 그러면 원래 어머니들이 "잘 봤다"고 말해주지 않느냐. 그런데 우리 어머니는 연락을 주지도, 게다가 받지도 않는다. 한 번 전화를 드렸더니 '지금 친구들이랑 있다. 바쁘다'면서 시크하게 말씀하셨다. 통화가 힘들다"는 말로 살짝 섭섭한 기색을 내비쳤다.
조언을 많이 해준 사람으로 김구라를 뽑은 조우종은 "도움이 되었다기 보다, 말을 양적으로 많이 해준 사람으로 김구라를 뽑았다. 유재석 선배한테 조언을 구하면 '니가 생각한대로 해~'라고 말해주는데, 이 형은 전화하면 자기 얘기를 쭉하고 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혼자있는 시간이 많기도 하고, 즐긴다는 조우종은 "혼자 있는 시간은 책방에 가거나, 그냥 걷는다"면서 "가계부를 쓴지 8년 정도 됐다. 청취자 여러분도 쓰면 좋다. 돈이 어디로 나가는지 알 수 있다"는 막간 생활TIP을 전수하기도 했다. 이어 강타의 "당장 전화하면 나올 수 있는 친구가 누구냐"는 질문에, 그는 "문희준"이라 답해 주목을 끌었다. 조우종은 "지금은 결혼 준비로 바쁘겠지만, 과거 여유가 있을 때였다면 연락하면 나왔을 것"이라며 "원래 친구 관계가 넓지가 않다. 2-3명 정도 굉장히 친하게 지내는 사이다. 그 외에는 개그맨 친구들 허경환, 박성광, 김원효, 김준현과 친하다"고 덧붙였다.
"10년 후에는 5대 MC 안에 들고 싶다"는 꿈을 밝힌 조우종. 쫑디가 아닌 게스트로 라디오에 오랜만에 출연한 그는 "가장 편하게 말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라디오다. 더불어 원래 '별밤' 청취자다. 불러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별밤'이 100년 정도, 영원히 이어지면 좋겠다. 오늘 이후에는 다시 '별밤' 청취자로 돌아가겠다"면서 작별의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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