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가 한석규의 낭만론을 타고 올해 3번째 20%대 월화극으로 올라섰다.
2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박수진) 8회에서는 김사부(한석규 분)의 진가가 제대로 나타났다. 윤서정(서현진 분)을 인질로 삼은 범인(이철민 분)의 협박에도 "이 수술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의지를 다진 뒤 수술에만 집중한 김사부의 묵직한 존재감이 극의 긴장감을 이끌었다. 결국 범인이 경찰에게 잡혀가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이후 김사부는 윤서정에게 "아까 잘 버텨줬다"고, 강동주(유연석 분)에게는 "아무도 다치지 않도록 집중했을 뿐이다. 내가 수술을 포기했다면 더 엉망이 됐을 것"이라며 "이런 걸 고급진 말로 낭만이라고 한다. 내가 낭만 빼면 시체"라고 말했다. 김사부가 설명해준 이런 신념은 후배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진정한 '낭만닥터'의 의미를 되새기게끔 했다.
그러나 또 다른 위기는 곧바로 발생했다. 윤서정은 PTSD 병력이 들켜 정신감정을 받고 의사 자격 박탈 위기에 처했다. 김사부는 윤서정의 일을 두고 본원 직원들과 싸우다가 모든 의료 행위를 정지당했다. 강동주가 신회장(주현 분)을 돌담병원으로 부르며 또 한 번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이들이 낭만적인 의술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방송은 21.7%(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20% 고지를 돌파했다. 동시간대 경쟁작인 MBC '불야성'은 6.2%, KBS 2TV '우리집에 사는 남자'는 4.3%를 각각 보였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월화극 가운데 유일한 두 자릿수 시청률로 첫 방송 이후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은 정상 자리를 계속해서 이어오고 있다.
올해 방송된 월화극 가운데 SBS '닥터스',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과 더불어 단 세 편밖에 없는 20%대 드라마다. '닥터스'와는 분위기가, '구르미 그린 달빛'과는 장르가 분명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낭만닥터 김사부'의 흥행 조건은 명확하다. 배우 한석규, 유연석, 서현진이 각각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완벽한 삼각 구도가 빛을 발했다.
21년 만에 현대극으로 돌아온 한석규는 공기부터 다른 분위기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흡인력을 책임진다. 로코퀸 서현진은 데뷔 후 처음 의사 역할을 맡아 아픔이 있는 캐릭터의 감정과 긴장감을 연기로 설명한다. 유연석은 까칠한 흙수저, 수재 의사, 직진 연하남 등 다양한 모습을 표현하며 복합적인 인물을 완성시킨다.
'낭만닥터 김사부' 속 한석규, 서현진, 유연석이 설명하는 진짜 낭만과 진짜 의드가 어떤 방향으로 그려질지 시선이 모아진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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