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이적이 몰래카메라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4일 첫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에는 비틀스 마니아 이적을 속이기 위한 몰래카메라가 그려졌다. 이적과 평소에도 친분이 두터운 강민경과 존박은 술자리를 마련했다. 이적은 지인들과 술을 마시는 자리에도 술집 한 켠에 자리를 잡는 가짜 링고스타 일행을 한눈에 알아봤다. 이적은 일행들이 링고스타를 뚫어져라 바라보자 “실례가 아니냐”고 나무라면서도 정작 본인이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강민경은 링고스타를 전혀 모르는 척하며 “저 사람 누군데?”라고 물었다. 이적이 “비틀스 멤버 중 한 명이야”라고 설명했고 강민경은 “살아있어?”라고 반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적은 강민경의 발언에 “너는 가만있어라, 그냥”이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민경이 누군진 몰라도 사진을 찍고 싶다는 말에 이적은 계속해 발끈하면서도 “내가 비틀스마니아거든”이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이적은 강민경에게 “‘살아있는 전설’이라는 말을 쓸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이라고 구구절절 설명을 이어갔다. 윤종신은 이적의 이런 모습에 “팝 칼럼니스트야 오늘”이라고 웃음을 터트리며 “전혀 의심 안 하고 믿는다”며 뿌듯해했다.
존박은 분위기를 잡으려고 다가가서 진짜인지를 물어보겠다고 나섰다. 다가가고 싶지만 선뜻 나서지 못하는 이적의 마음을 이용한 것. 이적은 존박의 제안에 화색이 돌기 시작했다. 그러나 문제는 존박이 혼자 인증샷을 찍고 돌아왔다는 데 있었다. 이적은 “나를 불러야지”라고 원망하면서도 이내 어디론가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이적은 자신의 작업실에서 비틀스의 명반을 가져다달라고 매니저에게 부탁했고 윤종신은 이게 무엇인지 단번에 알아차렸다. 윤종신은 “(이적이 소유한 앨범이)정말 명반이거든? 거기에 가짜가 사인하면 어쩌지?”라며 걱정과 함께 상황을 즐기는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적은 예리했다. 계속해서 가짜 링고스타를 멀리서 보던 이적은 “자꾸 보니까 SNL에 나오는 짝퉁 배우 같기도 하다?”며 돌연 존박에게 “네가 나한테 이러면 안 돼지”라고 말했다. 몰래카메라 발각 1차 위기가 다가온 것. 윤종신은 다급함에 “아니라 그래야 돼, 아니라 그래야 돼!”라고 외쳤지만 이가 가 닿을 리 없었다. 하지만 다행히 존박은 “무슨 소라 하시는 거에요?”라고 잡아뗐다. 결국 이적은 “되게 (대역배우와)비슷한데”라며 “아닌가”라고 혼란스러워 했다. 제작진은 이적의 의심을 씻기 위해 가짜 링고스타 측이 먼저 다가가 합석을 제안하게 만들었다. 꿈에 그리던 뮤지션과의 만남에 이적이 즐거워하는 그 시간, 윤종신은 몰래카메라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술집으로 들어갔다. 이적은 윤종신의 출몰에 속았다는 허탈감에 웃음을 터트리며 몰래카메라를 마무리 지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