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H.O.T 문희준과 토니안, 전설의 아이돌이 친근한 아재가 됐다.
7일 오후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504회가 '헤비멘탈' 특집으로 진행됐다. 배우 서지혜, 가수 토니안, 문희준, 아이린, 성우 서유리 등이 출연했다. 멘탈이 강한 사람들이란 콘셉트로 모인 이들은 MC들의 강도 높은 질문에도 속 시원하게 답변하면서 남다른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서지혜와 서유리는 학창시절 H.O.T의 팬이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각자 토니와 강타의 팬이었던 이들은 자신들을 '토니 부인'과 '칠현 부인'으로 불렀다고. 이처럼 H.O.T는 전설적인 아이돌이었다. 하지만 데뷔 20년 차 아이돌들은 어느새 신비로운 존재에서 친근한 아재가 되어있었다.
토니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더러운 방을 보여줘 화제를 모은 것을 언급했다. 그는 "원래 내가 그리 깔끔하진 않다. 방송을 의식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온 모습"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문희준 역시 "H.O.T 시절 숙소 생활을 했는데, 장우혁의 방은 깨끗했다. 하지만 토니안의 방에선 외할아버지의 냄새가 났다"라고 농담했다. 토니는 "내가 곧 마흔이다. 아직은 한창이라고 생각하는데 주변에서 아재라고 하더라"며 "요즘에는 눈이 안 보인다. 그걸 보고도 주변에서 아재라고 하더라"고 서러워했다.
최근 결혼 발표를 한 문희준은 이를 암시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문희준은 "희준 부인은 없는 거냐"란 MC 규현의 말에 "나는 진짜 부인을 찾겠다"라고 응수했다. 그의 말은 사실이 됐다. '라디오스타' 녹화날이 문희준과 크레용팝 멤버 소율의 결혼 발표 전날이었던 것. 지난달 25일 문희준과 소율은 2017년 2월 웨딩 마치를 울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열세 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올해 4월부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하지만 문희준과 토니안은 H.O.T의 재결합을 기다리는 팬들도 잊지 않았다. 문희준은 재결합을 논의 중이었지만 최근 중단되었단 사실을 공개하며, 확정이 되면 멤버들과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예전 같으면 하기 힘들었던 이야기들도 자연스럽게 나왔다. 문희준은 H.O.T 재결합과 관련해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프로듀서와 논의를 해본 적이 있다면서 가능성을 높였다. 또한 문희준과 토니안은 H.O.T의 히트곡 '캔디'와 'We are the future' 안무를 완벽하게 재연하면서, 오랫동안 재결합을 기다려온 팬들의 사랑에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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