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돌아온다. 그것도 강렬한 흑백영화로.
지난해 최고의 영화로 손꼽히며 국내 관객들에게도 지지를 받은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감독 조지 밀러/배급 워너브러더스코리아)가 흑백영화로 다시 관객을 찾는다.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블랙 앤 크롬'이 오는 12월22일 개봉하는 것.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블랙 앤 크롬'은 물과 기름을 가진 자들이 지배하는 희망 없는 22세기, 살아남기 위한 미친 폭렬 액션을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다. 압도적이란 말을 넘어서 광기어린 전차들의 폭주를 담아낸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블랙 앤 크롬'이다.
핵전쟁으로 멸망한 22세기, 얼마 남지 않은 물과 기름을 독차지한 독재자 임모탄 조가 살아남은 인류를 지배하는 가운데, 폭정에 반발한 사령관 퓨리오사(샤를리즈 테론)가 임모탄의 여인들을 데리고 녹색의 땅을 찾아 도망친다.
여기에 사막을 떠돌다 임모탄의 부하들에게 납치돼 노예로 끌려간 맥스(톰 하디)가 이들의 계획에 합류하게 되면서 인류의 생존을 건 분노의 질주가 펼쳐진다. 컴퓨터 그래픽을 최소화하고 직접 150여대의 차량을 동원한 질주 액션은 흑백버전에서도 여전한 광기를 뿜어낸다.
조지 밀러 감독은 앞서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색보정 작업 과정을 거치며 흑백 버전이 자신의 연출 의도에 가장 잘 맞아 떨어진다 생각했다고. 포스트 묵시록이란 주제에 알맞게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블랙 앤 크롬'은 아날로그적 매력이 배가됐다. 컬러 없이 흑과 백으로만 뒤덮인 영화는 22세기 멸망의 분위기가 더욱 고조된 느낌이다.
아날로그 액션을 다룬 영화이기에,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블랙 앤 크롬'은 흑백버전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희망도 물도 생존에 대한 의지조차 사라져버린 황량한 땅은 관객으로 하여금 고전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오래된 필름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것도 흑백버전의 특징이다.
물론 아쉬움도 있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가장 화제를 모았던 이른바 빨간 내복 기타리스트의 존재감이 사라져버린 것. 사막 한가운데서 광기어린 연주로 영화를 가득 채웠던 빨간 내복. 대신 시각적 비주얼은 사라졌지만, 귀로 듣는 음악의 짜릿함과 광기는 여전하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블랙 앤 크롬'은 세기의 명작으로 남을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커다란 스크린에서 다시 만날 기회이기에 놓쳐선 안 될 것이다. 흑백의 황량한 미래 한 가운데서 희망의 횃불을 찾아가는 모습은 현재의 시국과도 맞물려 다시금 관객을 매료시킬 것이라 여겨진다. 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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