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절친 변요한 류준열 이동휘가 스크린서 선의의 경쟁에 나선다.

독립영화가 키우고 tvN이 알린 젊은 배우들이 상업영화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tvN 드라마 ‘미생’ 변요한, ‘응답하라1988’ 류준열, 이동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기에 상업영화에서도 그 입지를 굳힐 것이라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나 절친한 세 사람이 출연한 영화가 겨울 극장가를 달굴 예정이다. 먼저 ‘미생’에서 한석율 역을 맡아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배우 변요한은 오는 14일 개봉하는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감독 홍지영/제작 수필름)를 통해 상업영화 첫 주연 신고식을 치른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개의 알약을 얻게 된 현재의 수현(김윤석)이 30년 전 자신인 과거의 수현(변요한)을 만나 평생 후회하고 있던 과거의 한 사건을 바꾸려 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변요한은 대선배 김윤석과 2인1역을 연기하며 극을 이끈다.

특히 변요한은 젊은 수현의 갈등과 첫사랑 연아를 향한 멜로연기를 모두 소화해내며 김윤석과 2인1역에서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발산한다. 과장되지 않은, 힘을 빼고 툭 내던지는 듯한 생활 연기를 통해 타임슬립 판타지 멜로영화에 현실감을 덧입힌 변요한이다. 여기에 변요한은 선배 김윤석을 관찰하며 2인1역 디테일을 만들어간 것은 물론이고, 풍선 프러포즈 아이디어를 내는 등 치열한 고민의 흔적을 영화에 담아냈다. 이만하면 상업영화 첫 주연은 합격이다. 다음은 류준열이다. 오는 2017년 1월 개봉 예정인 영화 ‘더 킹’(감독 한재림/제작 우주필름)에서 상업영화 첫 주연으로 이름을 올린 것. 물론 ‘더 킹’은 조인성, 정우성 투톱 영화이지만, 배성우 류준열 김아중 또한 서브 주연으로 그 활약이 만만치 않다는 후문이다.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류준열은 태수의 오랜 고향 후배이자 강남을 주름잡게 되는 조직의 실력자 두일 역을 맡았다.

류준열은 앞서 ‘응답하라1988’에서 조각미남같이 잘생긴 외모는 아니지만, 섬세한 감정연기로 첫사랑의 풋풋함을 그려내 전국 여심을 뒤흔들었다. 그런 류준열이 ‘더 킹’에선 주먹을 쓰는 건달로 등장, 조인성과 합을 맞춘다. 수많은 독립영화에서 실력을 갈고 닦은 만큼, 류준열의 연기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절친 라인에서 활약하고 있는 또 다른 배우 이동휘는 주연보다는 조연 그리고 감초 역할로 안방극장과 스크린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영화 ‘럭키’에서 진상 톱스타 역으로 관객의 배꼽을 실종시킨 이동휘는 오는 2017년 1월 개봉 예정인 영화 ‘공조’(감독 김성훈/제작 JK필름)에서도 맡은 바 역할 그 이상을 해낼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탈북범죄조직을 쫓기 위해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과 생계형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가 극비리에 공조수사에 나서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동휘는 남북한이 사상 최초로 공조해 쫓는 탈북범죄조직 리더 차기성(김주혁)의 부하이자 밀수 브로커인 박명호 역을 맡았다.

변요한, 류준열이 상업영화 주연으로 도전에 나선 것과 달리, 이동휘 ‘응답하라1988’ 이후로도 배역을 가리지 않고 다작을 통해 충무로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멜로연기로 눈을 돌릴 법도 하건만, 그 대신 선배 유해진의 길을 따르는 듯한 이동휘의 행보다. 물론 조연에만 머무르는 건 아니다. 이동휘는 정우, 강하늘과 함께 영화 ‘재심’(감독 김태윤)에서 상업영화 첫 주연으로 나선다. 여러모로 절친들의 맹활약이다.

앞서 변요한은 헤럴드POP과 인터뷰서 대중이 ‘변요한 사단’ ‘BYH48’이라 부르지만, 실제로는 연기를 좋아하고 배우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친구들끼리 친하게 지내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연기를 할 수 있으면 그것만으로 감사한 사람들”이라며 “꾸준하게 최선을 다해 연기하고 싶은 게 전부”라던 변요한. 과연 겨울 극장가 출격에 나서는 절친 배우들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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