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진짜 좋은 노래라면 언젠가는 잘 될 것’이라는 신념으로 10년을 음악 했어요. 이번 앨범은 적어도 솔직한 음악임에는 틀림없어요.”
벌써 10년이다. 슈퍼키드로 20대를 보낸 징고가 어느덧 30대를 넘겼다. 그동안 슈퍼키드는 꾸준히 앨범을 내며 공연했고, 독립 레이블에서 개그맨들의 3대 소속사라고 할 수 있는 JDB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하는 큰 변화도 있었다.
모두가 의외라 생각했던 JDB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한 것 역시 슈퍼키드의 음악적 신념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징고의 솔로 앨범 ‘Zingo' 중 ’날 사랑하지 마요‘는 새로운 기획사를 찾을 당시 상처 받은 마음이 오롯이 담긴 곡. 징고는 곡 작업을 통해 상처 받은 마음을 해소했고, JDB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을 통해 앞으로의 음악 활동에 대해 또 한 번 기대를 걸었다.
“저희끼리 경영을 하면서 가장 큰 문제점이 매니지먼트의 부재와 자본력이 없다는 거였어요. 투자를 받으러 다닐 수 없었죠. 방법도 없었고 그 시간에 음악을 하자고 했었어요. 처음에 제안을 받았을 때는 웃으면서 넘겨들었어요. ‘개그맨 회사인데 들어가도 될까’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회사에서 호의적이고 저희의 음악적 신념만 건들이지 않는다면 들어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사실 10년 밴드를 하다보면 그 10년이라는 시간 때문에 오히려 저희를 부담스러워하는 회사들도 많거든요. 이 회사는 마침 음반 사업을 시작한다고 했었고 다른 회사에 갔으면 집중 받지 못했을 수도 있어요.”
독립 레이블을 3년 정도 이끌어가면서 징고가 배운 것은 경영보다는 음악적인 부분이 컸다. 망망대해로 나가 물살에 휩쓸리지 않는 법을 스스로 터득했다고. 때문에 스스로 터득한 물살에 휩쓸리지 않는 법을 JDB엔터테인먼트에서 새롭게 펼치고자 했다.
“많은 개그맨 분들이 속해 있는 회사인 만큼 컬래버레이션을 시도해도 재밌을 것 같아요. 일비스(Ylvis)나 'PPAP' 같은 곡들도 가벼워 보이지만 굉장히 잘 만든 비트예요. 저희도 시도해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슈퍼키드로서 할 수 있는 또 다른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같이 컬래버레이션 해보고 싶은 소속사 코미디언으로는 박나래와 이세진을 꼽았다. 징고는 “박나래씨와 해도 재밌을 것 같고 이세진씨는 군대 동기다”며 “군대 있을 시절에 항상 랩 배틀을 하곤 했었다. 같은 소속사에 오게 될 줄은 몰랐는데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같이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번 솔로 앨범에도 부담감은 존재했다. 메이저 회사의 투자를 받고 만든 앨범이니만큼 성과를 통해 다음 앨범까지 이어져야 하기 때문.
“자칫 이벤트 적으로 끝날까봐 걱정이에요. 다음에도 투자를 받을 수 있는 명분이 있어야 하니까요. 쇼케이스를 했을 때 떨리고 부담이 느껴지더라고요. 김대희 대표님이 처음 보시는 거였는데 ‘공연이 너무 재밌다. 데려오길 잘했다’고 하셨어요. 그 때 기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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