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올해도 열심히 일했다. 2012년 가요계 신예로 등장한 크러쉬는 어느새 대세 중 대세 뮤지션이 돼 누구보다도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첫 시작은 싱글 ‘잊어버리지마’였다. 소녀시대 태연 피처링이 더해진 ‘잊어버리지마’는 지난 1월 22일 발매 후 크러쉬의 대표곡 중 한 곡이 됐다. 특히 음색하면 빼놓을 수 없는 두 뮤지션이 만나 시너지를 만들어내 오랜 시간 듣고 불리는 곡으로 자리했다.
그로부터 약 4개월 후 자신의 이야기들을 담아낸 EP 앨범 'Interlude'를 발매했다. R&B부터 어반, 힙합 등을 아우르며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음악들로 가득 채웠다. 'Interlude'의 앨범명이 갖는 뜻처럼 크러쉬의 또 다른 음악적 방향성을 보여준 앨범이었다. 자신의 음악들을 정의해나가는 사이 프로젝트성 음원도 공개됐다. 한 소속사 식구 다이나믹듀오, 프라이머리, 리듬파워 보이비와 함께한 'hivefiVe'와 CJ E&M, 하이그라운드가 공동 기획한 곡 'Skip'에 한상원과 참여해 여름에 걸맞은 작업물들을 만들어냈다.
지난 10월에는 'Interlude'에서 이어지는 앨범인 'wonderlust'를 발매했다. 자전적인 앨범의 타이틀곡 '어떻게 지내'는 공개되자마자 국내 음원 사이트 7개 차트에서 1위를 석권했고 이는 음색 깡패에 이어 '차트 이터(Chart Eater)'라는 수식어를 얻게 했다. 크러쉬는 'wonderlust'를 통해 음악에 대한 진정성과 더불어 대중성까지 겸비, 믿고 듣는 뮤지션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가요계 92라인으로 불리는 지코, 딘과의 컬래버레이션 음원 발표도 있었다. 팬시차일드 크루 소속인 지코, 크러쉬, 딘은 '버뮤다 트라이앵글'로 각자의 색깔을 살리는 동시에 독보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앞으로의 컬레버레이션 작업물들에 기대를 높일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마지막 정점을 찍은 것은 드라마 OST. 크러쉬는 최고의 화제작인 tvN '도깨비‘ OST에 네 번째 주자로 합류했다. 지난 17일 발매된 'Beautiful'은 발매 당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실시간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인기를 유지해가고 있다.
2016년 꾸준하고 다양한 음악들을 선보인 크러쉬의 ‘열일’이 반갑다. 첫 단추부터 마지막 단추까지 깔끔하게 꿰어낸 그의 내년이 더 궁금한 이유는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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