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차아름 기자]상큼 발랄 청춘 로맨스 MBC ‘역도요정 김복주’가 따뜻한 힐링을 전하는 착한 드라마로 사랑받고 있다.
보는 사람보다 안 보는 사람이 훨씬 많은 드라마지만 ‘역도요정 김복주’를 보는 시청자들은 이 드라마에 아낌없는 지지를 보낸다. 그 덕분에 12월 둘째주(5~11일)에는 CJ E&M과 닐슨코리아가 집계하는 콘텐츠영향력지수(CPI)에서 첫째주보다 3계단 상승하며 9위를 차지했다. 수목극 시청률 꼴찌라는 아쉬운 성적표에도 ‘역도요정 김복주’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역도요정 김복주’는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상큼 발랄한 청춘 드라마다. tvN 드라마 ‘치트인더트랩’이 대학생의 일상을 그리면서 큰 사랑을 받았지만 ‘역도요정 김복주’는 그보다 재기발랄하고 사랑스럽다. ‘역도요정 김복주’는 체대생들의 이야기라는 설정을 갖고 있지만 또래의 청춘들이 공감할 수 있는 꿈과 사랑을 리얼하게 그리고 있다. 또한 실제 체대생들의 애환을 잘 반영하고 있다는 평이다.
‘역도요정 김복주’에 등장하는 청춘들은 각자의 사정과 사연을 갖고 있다. 한창 외모를 꾸미고 싶고 연애도 하고 싶은 스물한 살이지만 역도선수이기 때문에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김복주(이성경 분), 비공식 신기록을 기록할 만큼 뛰어난 수영실력을 가졌지만 어릴 적 트라우마로 경기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정준형(남주혁 분), 이밖에도 승부에 집착할 수밖에 없는 시호(경수진 분)와 아내의 산후 조리도 못 해줄 만큼 어려운 처지의 체대생 운기(오의식 분)까지 안타깝지 않은 캐릭터가 없다. 청춘들이 겪게 되는 여러 고민들을 가진 캐릭터들은 청춘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역도요정 김복주’는 사람냄새 물씬 나는 드라마로 사랑과 우정, 가족애까지 느낄 수 있는 드라마다. 김복주의 아버지 김창걸(안길강 분)은 누구보다 딸을 사랑한다. 겉으로는 무심하게 대하지만 복주가 소속된 역도부에 아낌없이 치킨을 제공하고 복주를 위해서 무엇이든 해줄 수 있는 딸바보다. 준형의 부모 역시 준형을 맡아 키우면서 준형이 친부모가 아니라는 사실에 상처받지 않도록 따뜻하게 보살펴 준다. 복주와 준형의 친구들도 마찬가지다. 주위에 한 두명은 꼭 있을법한 시끄럽고 장난끼 많은 친구들이지만 그 누구보다 복주와 준형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속 깊은 친구들이다.
청춘들의 고민과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로 힐링을 전하는 ‘역도요정 김복주’. 불과 6회밖에 남지 않은 지금, 반전의 시청률을 예상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아직 시작되지 않은 복주와 준형의 로맨스가 남았다. 자신의 마음을 자각한 준형과 짝사랑의 실패로 좀 더 성숙해진 복주의 진짜 로맨스의 시작으로 끝까지 ‘김복주’다운 이야기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 기대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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