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션이 ‘행복’에 대해 이야기했다.
션은 28일 오후 7시 30분 네이버 V앱을 통해 ‘문화가 있는 날, 집콘’ 공연을 생중계했다. ‘문화가 있는 날, 집콘’은 집이나 일상 공간 가까이에서 누구나 문화를 즐길 수 있다는 의미를 전파하고자 기획된 캠페인으로 지난해 3월부터 ‘문화가 있는 날’인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열리고 있다.
이날 공연은 슈퍼키드의 ‘션(Sean)’으로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했다. 션은 “제가 인터넷에서 뭘 검색하다가 ‘션’이라는 노래가 있는 걸 봤다. 너무나 공감되는 가사고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션이 필요하다. 그래서 저를 막 복제해서 ‘션 사세요’ 하고 다닐까 한다”며 “가사에 제 이름이 많이 들어가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 결혼식 축가로 많이 불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션은 “행복이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하며 관객들과 ‘행복’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제가 여기 올라오기 전에 행복에 대해 검색해봤다. 그랬더니 ‘복된 좋은 운수’, 이게 행복이라고 한다. 그리고 ‘삶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껴 흐뭇함’, 그게 행복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션은 “그런데 저는 조금 다른 뜻도 생각해 보려고 한다. 행할 때의 복, 우리가 무엇인가 행할 때 오는 복으로 행복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션은 한 장애 아이의 이야기를 전하며 “우리나라 장애 아이는 시선과 편견 때문에 너무나 많은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된다. 그리고 재활 치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장애라는 건 언제든 올 수 있다. 그럼 재활치료를 시작해야 하지 않나. 그런데 우리나라 장애 어린이들은 일단 병원이 턱 없이 부족해서 복지관을 가게 되는데 등록을 하면 3개월 치료를 받고 1~2년은 대기를 해야 한다. 그래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만원의 기적’ 캠페인을 만들어 지인들, SNS을 통해 주변에 알렸다. 딱 1년만 함께 해 달라고 했다. 2013년 1월 제가 ‘1년 간 자전거와 달리기로 1만km를 뛰어보겠다. 여러분들도 1년 간 함께 해 달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2014년에도 뛰어서 1억을 모아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드렸다”며 “현재 어린이재활병원이 서울 상암동에 개원했다. 삼촌으로서 이 아이에게 작은 선물이 되고자 했던 마음이 우리나라 재활 병원을 만드는 기적을 만들었다. 그래서 행하라고 말씀 드리는 거다. 우리가 선물이기 때문에 선물로 살아갈 때 기적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행복해지기 위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계속 이어졌다. 션은 1만 원 권을 접고 발로 밟은 후 “돈은 접고 누군가 한 번 밟았다고 해도 그 가치가 달라지지 않는다”며 “때로는 접히고 밟혔다고 우리가 값어치 없다고 느껴질 때가 있을 거다. 누군가 그렇게 말한다면 믿지 마라. 여러분의 값어치는 처음 태어날 때 ‘선물’이었던 그 값어치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선물로 살아갈 때 행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사랑을 고백할 때 행복해지고 기적이 만들어진다. 그래서 우리가 살아갈 때 사랑이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은 ‘밀당’이라고 한다. 밀고 당겨야 제 맛이라고 한다. 저는 사랑을 이렇게 정의하고 싶다 아낌없이 다 주는 것. 받을 생각을 하지 않는 것. 이걸 알 때 변화가 시작하고 기적이 일어난다”, “감사 표현을 하면 행복해진다.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이 선물로 지어진 거다. 그것에 대해 감사하며 살아갈 때 행복해진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너무나 가까이 있다”, “나누면 행복해진다. 어떻게 내 것을 누구에게 주는데 행복할 수 있을까? 나눔의 진정한 비밀은 주는 내가 더 행복하다는 거다” 등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한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진정성 있게 전했다.
마지막으로 션은 관객들에게 만 원을 나누어주며 “지금 여러분에게 드린 걸 제가 혼자 기부하면 나의 나눔이 된다. 하지만 여러분 한 분 한 분께 드리고 이게 씨앗이 돼서 작은 나눔의 나무가 자라 열매를 맺는다면 그건 우리의 나눔이 된다”며 ‘나눔의 실천’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