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배우 이준혁이 '맨몸의 소방관'을 통해 연기변신을 꾀한다.
12일 오후 10시 '오 마이 금비' 후속으로 KBS 2TV 4부작 새 수목드라마 ‘맨몸의 소방관’(극본 유정희/연출 박진석)이 첫 방송된다.
'맨몸의 소방관'은 물불 가리지 않는 열혈 소방관에서 뜻하지 않게 누드 모델이 된 강철수(이준혁 분)와 수상한 상속녀 한진아(정인선 분)가 서로를 속고 속이면서 10년 전 방화사건의 범인을 찾는 과정을 그린 유쾌한 로맨틱 스릴러로, 이준혁, 정인선, 조희봉, 이원종 등이 출연한다.
그 가운데 이준혁의 파격(?) 연기 변신이 예고돼 궁금증이 모아진다. 이준혁은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화재 현장에 뛰어드는 용맹한 소방관 강철수 역을 맡았다. 강철수는 알고보면 남의 집에 난 불은 잘 끄면서 정작 본인 가슴 속의 불은 제어가 안돼 욱하기 일쑤인 다혈질의 열혈남이다.
열혈 소방관이지만 유쾌한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박진석PD와 정인선은 지난 1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 목소리로 이준혁의 반전 면모를 폭로했다. 먼저 박진석PD는 "모든 배우들이 안 보여줬던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이준혁도 연기적으로 테크니컬하게 해줄거라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 철수같은 부분이 많았다. 장난꾸러기 같고 사람이 저렇게 실 없을 수 있나 싶었다. 장난꾸러기 같은 면모가 많은데 그동안 못 보여줘 아쉬웠는데 이번 드라마에서 보여준 것 같다. 그런 모습이 있는 건 캐스팅한 사람으로서 행운이었다"고 밝혔고, 정인선은 "이준혁 오빠를 처음 만났을 때 사실 노련할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너무 잘생겨서 부담을 갖고 처음 만났다. 근데 이렇게까지 실 없어도 되나, 이렇게 사람 냄새나는 사람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왜 이렇게 나는 이 사람을 연기 머신으로 봤을까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준혁은 "이전엔 심각한 연기를 많이 해 촬영장에서도 영향을 끼쳤다. 개인적으로도 힘들었다. 근데 철수는 빈틈 있는 캐릭터라 현장에서 빈틈이 있어도 캐릭터가 그러려니 하는 등 여러가지 부분에서 편했다"며 "그동안 잘 도망다녔다. 어릴 때 나보다 나이 많은 역할, 무게 잡는 역할을 많이 해서 촬영에 해가 되면 안되니까 열심히 했다. 이번에 즐거울 수 있는 현장을 오랜만에 만났다. 봉인돼 있던 걸 감독님이 잘 끄집어 내줬다"고 털어놨다.
또한 이준혁은 "내가 그동안 해왔던 작품들 중 나이가 가장 어릴 수 있다. 올해 34살이 됐는데 기존 34살 정도 되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여기선 20대가 됐더라"며 "노출신 부담도 있었다. 엉덩이를 보여야해서 밥도 안 먹고 했는데 되게 즐거웠다. 현장 분위기가 즐거워 웃으면서 촬영했다"고 파격적인 노출신까지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이준혁은 그동안 '파랑새의 집' '적도의 남자' '시티헌터' 등 다수의 작품에서 진지하고 무게감 있는 모습을 보이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맨몸의 소방관'에선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 이준혁의 빈틈없고 실없는 모습 역시 시청자들에게 통할 수 있을지 12일 오후 첫 방송될 '맨몸의 소방관'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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