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유미진 기자] ‘행복하지 말아요’부터 ‘불장난'까지, 역대급 무대가 펼쳐졌다.
20일 방송된 MBC ‘듀엣가요제’에서는 가왕급 새 도전자들이 줄줄이 모습을 드러냈다. 주인공은 ‘OST 여왕' 린, ‘가왕' 김연지, ‘차트 올킬' 정승환, ‘듀엣 장인' 임슬옹, ‘카리스마 래퍼' 치타.
이날은 유독 역대급 무대가 속출했다. 오프닝을 장식한 지난 경연 챔피언 김윤아X채보훈 조는 들국화의 ‘제발'로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흑조를 연상하게 하는 검은 의상의 두 사람은 옷만큼이나 다크한 매력을 선보였다.
이날 가장 주목받았던 새 도전자 정승환은 자신과 스무 살이 넘게 차이나는 40대 IT 세일즈맨 전성현과 듀엣을 이뤄 윤종신의 ‘오래전 그날'을 열창했다. 완벽한 90년대 감성으로 청중들에게서 “역시"라는 찬사를 받았다.
린은 남편의 노래인 ‘행복하지 말아요'를 선보이며 역대급 무대를 펼쳤다. 보이시한 매력의 19세 여고생 김인혜와 파트너를 이뤄 여-여 듀엣의 애절함을 과시했다. 특히 노래를 시작하며 목이 메어오는 모습으로 청중을 함께 울게 했다. 두 사람의 감정에 438점으로 김윤아 조를 꺾는 기염을 토했다.
치타는 자신과 상반된 ‘순수 매력'의 브랜드 표준 모델 강동원과 빅뱅의 ‘루저'로 신나는 무대를 펼쳤다. 정상급의 랩 실력에 존재감 있는 보컬까지 갖춘 멀티플레이어 치타와 담백한 목소리로 고음을 소화해내는 강동원은 상반된 매력으로 “우리는 루저가 아니다"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노래했다.
한편 지난 주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다시 보고 싶은 듀엣으로 선정돼 다시 한 번 무대를 선보이게 된 봉구와 권세은 조. 윤종신의 ‘오르막길'을 선곡해 진심을 다한 무대를 선보였다. 감미로우면서도 두 사람의 오랜 호흡이 돋보이는 섬세한 듀엣 무대였다.
임슬옹은 ‘듀엣 장인' 타이틀에 걸맞는 감미로운 무대를 펼쳤다. 애견 미용사 정혜린과 블랙핑크의 ‘불장난'을 소울풀한 미디움 템포의 재즈로 편곡해 색다르게 열창했다. 일반인 도전자의 소울풀한 보컬을 돋보이게 해주면서도 빈틈을 완벽하게 채우는 임슬옹의 리드가 돋보였다.
마지막 무대는 ‘가왕’ 김연지와 ‘감자탕집 아르바이트’ 예미니가 장식했다. 예미니는 김연지를 보며 눈물을 보일 정도로 평소 열렬한 팬이었다고. 박효신의 ‘좋은 사람’을 선곡한 두 사람은 두 배가 된 애절함으로 노래의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특히 김연지의 감성에 뒤지지 않는 일반인 파트너 예미니의 폭발적인 가창력 역시 청중의 귀를 사로잡았다.
최종 1차 경연 우승은 진심을 담은 남편의 노래로 청중까지 울린 린X김인혜 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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