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군함도' 예고편 캡처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군함도' 예고편 캡처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2017년 최고 기대작 '군함도'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높은 기대치는 무성한 '썰'과 '설'로 이어진다. 정말 '군함도'의 손익분기점은 1,000만 명인 걸까? 또한 어디까지가 역사적 사실인 걸까? 영화에 얽힌 궁금증을 정리했다.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제작 외유내강)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수많은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을 당하고 죽음을 맞았던 숨겨진 역사를 모티브로 새롭게 창조했다.

◆ "손익 분기점이 1,000만?"

'군함도'를 둘러싼 대표적인 설 중 하나는 흥행 성패를 판단하는 기준인 손익 분기점이다. 가수 이승환은 지난달 자신의 SNS에 '군함도' 촬영장을 방문했다며 "손익분기점이 1,000만인 영화다웠다"라고 표현했다. 이는 '군함도'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높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군함도'의 손익분기점은 1,000만 명이 아닌, 800만 명 정도다. 순 제작비는 225억 원이며, 여기에 마케팅 비용이 40억 원 정도 추가돼 260여억 원이 총제작비다. 이는 한국 영화 가운데 최상위에 해당하는 규모이지만, 1,000만 명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 '군함도', 소설이 원작이다?

소재의 유사성 때문에 생긴 오해도 있다. 영화 '군함도' 원작이 한수산 작가의 소설 '까마귀'라는 설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군함도'는 류승완 감독이 취재를 거쳐 처음부터 끝까지 시나리오를 쓴 팩션이다. '까마귀'는 군함도 징용공 이야기다. 일제 강점기 벌어진 비극에 희생당한 조선인을 다룬다는 점은 통하지만, 영화 '군함도'와는 엄연히 다른 콘텐츠다.

영화 '군함도' 예고편 캡처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군함도' 예고편 캡처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 '군함도', 픽션일까 팩션일까

8일 일본 산케이 신문은 "한국 영화 '군함도'의 내용은 거짓"이란 주장을 1면으로 보도했다. 하시마섬에서 벌어진 일제의 조선인 학대는 그들로서도 부끄러운 역사일 수밖에 없다. '군함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다.

하지만 산케이 신문 측의 주장은 논점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군함도'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허구를 거미한 팩션이기 때문이다. 또한 영화감독의 창작물이기 때문에 진위 여부를 따지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류승완 감독의 상상력에 의존한 이야기란 뜻은 아니다. '군함도' 측은 반전(反戰)과 제국주의의 참상을 관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취재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극 중 학대받던 조선인 400여 명이 탈출을 감행한다는 설정을 제외하면 대부분 실제 사건이 기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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