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 감독 / 이지숙 기자
이나영 감독 / 이지숙 기자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이나영 감독이 위안부 협상 타결을 언급했다.

영화 '눈길'(감독 이나정/제작 KBS 한국방송공사) 언론배급시사회가 서울시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진행됐다. 이나정 감독, 류보라 작가, 배우 김향기과 김새론이 참석했다.

이날 이나영 감독은 최근 이뤄진 위안부 협상 타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타결에 대한 생각도 많이 했지만,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대본을 보고 너무 마음이 와닿고 좋았던 건, 정말 많이 나온 문제고 '해결되어야지' '사과받아야지'라고 여기면서 익숙하다고 여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평범한 소녀들의 바람이나 실질적 모습들을 작품을 준비하면서 접했다. 당시 할머니들이 남긴 수기와 경험을 읽을 때 '그런 일이 없었다면 나는 엄마랑 이불 덮고 누워있을 텐데' '나는 선생님이 되고 싶었는데' '고향에 도착하면 동생하고 놀았을텐데'란 작고 소박한 그렇지만 가슴 아픈 평범한 사람들의 소망이 와닿았다. 그게 비극 속에 묻혀버렸다"라고 했다.

또 "위안부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한 상태에서 협상이 결과가 정해졌다고 본다. 평범하고 소박한 사람들이 얼마나 비극적으로 괴로울 수 있는지, 그들이 옆에 손을 잡아주는 누군가가 있으면 힘을 내어 삶을 이어갈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눈길'은 일제 강점기 서로 다른 운명으로 태어났지만 같은 비극을 살아야 했던 종분(김향기)과 영애(김새론 분) 두 소녀의 가슴 시린 우정을 다룬 드라마다. 지난해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제18회 상하이 국제영화제, 중국 금계백화장 시상식 등에 초청되었으며, 금계백화장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김새론은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오는 3월 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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