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소니 뮤직
사진 : 소니 뮤직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매력적인 음색을 가진 가수 안예은의 보컬이 드라마 시청자들까지 매료시켰다.

안예은은 지난해 방영한 SBS ‘K팝스타 시즌5’(이하 K팝스타5)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얼굴을 알렸다. 당시 안예은은 ‘미스터 미스터리’, ‘경우의 수’, ‘스티커’ 등의 자작곡을 선보이며 독특한 음색과 색깔이 뚜렷한 음악세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11월 데뷔 앨범 ‘안예은’을 발표했다. 하지만 큰 프로모션도 없었고 활발한 활동을 펼친 것이 아니었기에, 대중적으로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그런 안예은의 음악이 최근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안예은은 MBC 월화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연출 김진만, 진창규/극본 황진영/이하 역적)의 OST에 참여했다. ‘역적’은 배우들의 열연과 속도감 있는 전개, 감각적인 연출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작품. 8.9%로 시작한 시청률은 4회까지 매회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2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해 월화극 2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OST 역시 ‘역적’의 흥행세에 힘을 보태고 있는 바, 첫 번째 OST로 공개된 ‘봄이 온다면’이 바로 안예은의 자작곡이다. ‘봄이 온다면’은 안예은이 ‘K팝스타5’에서 경연곡으로 불렀던 곡으로, 오리지널 버전은 전인권이 가창했으며 안예은이 드라마 버전을 불렀다.

“우리에게 봄이 온다면 / 먹구름이 걷히고 해가 드리우면 / 그 날이 온다면 / 나는 너에게 예쁜 빛을 선물할거야”, “다 같이 만세를 불러 / 나비가 날아들 때 / 꽃망울이 수줍게 / 문을 열어줄 때 / 만세를 불러 / 슬픔이 녹아내릴 때 / 손을 맞잡고 / 봄이 온다면” 등의 희망 찬 가사와 감정을 고조시키는 멜로디, 안예은의 독특한 음색이 어우러져 강한 중독성을 가진다. 특히 드라마 속 통쾌한 장면들에 삽입되며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까지 선사했다. 이에 ‘봄이 온다면’은 극의 분위기를 십분 살렸다는 평을 받으며, 드라마 인기와 비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 MBC '역적' 공식 홈페이지
사진 : MBC '역적' 공식 홈페이지

이런 인기를 방증하듯 안예은의 또 다른 자작곡 ‘홍연’ 역시 ‘역적’에 삽입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14일 방영된 ‘역적’ 방송 말미, 길동(윤균상 분)이 동생 어리니(정수인 분)를 끌어안고 절벽 아래 강으로 뛰어드는 장면이 등장했다. 해당 장면은 길동의 가족 앞에 닥친 불행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바로 이 장면에서 ‘홍연’이 흘렀다.

안예은의 목소리는 극의 감성과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우러졌다. “산산이 부서지는 눈부신 우리의 날들이 다시는 오지 못할 어둠으로 가네 / 아아 아아아 아아아 고운 그대 얼굴에 피를 닦아 주오”, “당신은 세상에게 죽고 나는 너를 잃었어 / 돌아올 수가 없네 다시 돌아올 수가 없네” 등의 가사가 처절함을 배가시켰다.

특히 “세상에 처음 날 때 인연인 사람들은 손과 손에 붉은 실이 이어진 채 온다 했죠 / 당신이 어디 있든 내가 찾을 수 있게 손과 손에 붉은 실이 이어진 채 왔다 했죠”라는 가사는 길동이 동생 어리니를 지키기 위해 서로의 손목을 연결해 묶은 끈을 연상시키며 전율이 일게 했다.

이처럼 안예은은 자신만의 색깔이 분명한 목소리로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음악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던 안예은의 보컬이 다시금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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