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영화제 제공
베를린영화제 제공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김민희,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주인공이었다.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2017)의 수상작 및 수상자 발표가 18일(한국시간) 폐막식 및 시상식에서 진행됐다. 최우수 작품상에 해당하는 황금곰상은 일디케 엔예디(Ildiko Enyedi) 감독의 '온 바디 앤 소울'(On Body and Soul) 수상했다.

심사위원 대상은 알랭 고미 감독의 '펠리시테(FELICITE)'가 차지했다. '브라이트 나이츠(BRIGHT NIGHTS)'의 게오르그 프리드리히는 남자주연상을 거머쥐었다. 감독상은 '디 아더 사이드 오브 호프(THE OTHER SIDE OF HOPE)'의 아키카우리스마키 감독에게, 각본상은 '어 판타스틱 우먼'(UNA MUJER FANTASTICA)의 세바티스티안 렐리오에게 돌아갔다.

무엇보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김민희가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트로피를 받은 그는 "영화제에 초청됐을 때부터 기뻤다"라며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준 홍상수 감독에게 고맙다. 존경하고 사랑한다"라며 울먹였다. 홍상수 감독은 그런 김민희를 뿌듯하게 바라봤다.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스틸 / 영화제작전원사 제공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스틸 / 영화제작전원사 제공

19일까지 이어지는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지난 9일 개막했다. 개막작 에티엔 코마 감독의 '장고' 등 총 18개의 작품이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여기에는 한국의 홍상수 감독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도 포함됐다. 경쟁작은 미국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로건' 영국 대니 보일 감독의 'T2: 트레인스포팅2' 등 쟁쟁한 거장들이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과 불륜에 빠진 여배우의 고민과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그와 김민희의 스캔들이 연상되는 내용이다. 홍상수 감독의 베를린 영화제 진출은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이후 세 번째다. 매번 수상이 불발됐으나, '밤의 해변에 혼자'가 상영 매진 및 호평을 이끌어내면서 가능성이 점쳐졌었다. 주연 김민희 역시 호연을 펼쳤다는 평이다.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스터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스터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와 '앙뚜'(문창용 전진 감독) '춘천, 춘천'(장우진 감독) '최후의 증인'(이두용 감독) '오발탄'(유현목 감독·1961년) 등이 진출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