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진서 / 스톰픽쳐스 코리아 제공
배우 윤진서 / 스톰픽쳐스 코리아 제공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윤진서(35)가 공개 열애를 선언한 비하인드를 밝혔다. 알고 보면 언제나 진솔하고 싶은 그다운 선택이다.

영화 '커피 메이트'(감독 이현하/제작 써니엔터테인먼트· (주)스톰픽쳐스코리아)에 출연한 윤진서의 홍보 인터뷰가 서울시 중구 남산로 모처에서 진행됐다. 앞서 이날 윤진서는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tvN '인생술집' 덕분이다. 그는 서핑에 대한 사랑부터 남자친구와의 열애까지 시원시원하게 고백했다. 어딘지 모르게 새침하고 신비로워 보였던 그의 반전이다.

윤진서는 "앞에 사연이 좀 있었다. 내가 맨날 서핑을 다닌다고 하니까 MC들이 혼자 그러냐고 걱정하더라. 그러면서 이상형을 묻더라. 근데 사귀는 사람이 있는데 없는 척 꾸며 말하긴 싫었다. 그래서 그냥 공개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람들이 타인의 연애사를 잘 기억하던가?"라고 반문했다.

사실 미혼남녀의 만남과 헤어짐은 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가십성으로 소비되기 딱 좋은 주제이기도 하다. 특히나 여배우의 경우 꼬리표처럼 따라붙는다. 이에 대해 윤진서는 "내가 계산하지 않아서 이 사달이 났다"라며 웃었다. 남자친구와는 주로 서핑을 하면서 데이트를 한다고.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 줄은 몰랐다. '인생술집'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프로그램 아닌가. 그래서 부담 없이 술이나 먹다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기분으로 출연했던 거다. MC들도 나와 안면이 있지 않지만 다들 사람 좋아 보이시고. 근데 다들 주당이시더라. 한잔만 마시고 말 줄 알았는데 대여섯 시간을 녹화하더라. 실제로 마시냐고? 진짜였다. 다행스럽게도 시청자들이 재미있게 봐주신 것 같다. 나 역시 덕분에 즐거웠다."

토크쇼에 나와 편안하게 말하는 윤진서라. 예전에는 쉽게 상상이 되지 않던 광경이다. 윤진서 역시 이에 동의했다. 그는 "20대 초중반에는 낯가림이 심했다. 지금보다 좀 심각하기도 했다. 애어른이랄까. 근데 지금은 별로 고민을 잘 안 한다. 내려놓는 부분이 생겼다"라며 "내가 진심으로 뭔가를 했을 때 결과가 안 좋으면 그건 내가 아닌 하늘의 권한이 아닐까. '내가 열심히 했어야 됐나'가 아니더라. 내 영역이 아니라 우주의 영역이다. 스물 아홉수를 겪으면서 조금 편해진 게 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배우 윤진서 / 스톰픽쳐스 코리아 제공
배우 윤진서 / 스톰픽쳐스 코리아 제공

"예전에 이미지 때문에 오해를 받은 적도 있다. 아니, 그건 오해가 아니다. 나는 친한 사람과는 정말 가깝게 지낸다.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볼 일이 없다. 안면이 조금 있어서 커피를 마시거나 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나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다. 실제 내 성격이 소문이 잘 나지 않았다고 해야 하나. 근데 데뷔한지 16년 만에 그걸로 관심을 받는다니 낯설다. 하긴 예전에는 토크쇼에 나갈 엄두도 내지 못했다. 재미없게 말해서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를 줄까봐.(웃음)"

열애에 스포트라이트가 가긴 했지만, 그 역시 윤진서의 취미인 서핑이 맺어준 인연이다. 그는 연기와 취미생활을 모두 열심히 즐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윤진서는 "두 개 다 하고 싶으면 체력이 정말 중요하다. 잘 먹고 운동을 열심히 하고 푹 쉬면 된다. 덕분에 서핑 안 하는 날은 이 남아도는 체력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촬영할 때 밤을 새워도 하나도 안 힘들다"라며 웃었다.

'커피 메이트'는 카페에서 연을 맺게 된 두 남녀가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비밀들을 공유하며 걷잡을 수 없는 감정의 폭풍에 휘말리게 되는 일탈 로맨스다. 극 중 세상에서 가장 에로틱한 의자를 만들고 싶어 하는 가구 디자이너 희수 역에 오지호, 달콤 씁쓸한 외로움이 익숙한 여자 인영 역 윤진서가 만났다. 오는 3월 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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