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완벽한 아내' 캡쳐
KBS 2TV '완벽한 아내' 캡쳐

[헤럴드POP=박아름 기자]불륜은 불편했지만 고소영의 연기는 기대 이상이었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연출 홍석구)가 지난 27일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베일을 벗었다. '완벽한 아내'는 톱스타 고소영의 10년만 안방 복귀작으로 화제가 된 작품.

'완벽한 아내'는 주인공 심재복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잊었던 여성성을 회복하고 삶의 새로운 희망과 생기발랄한 사랑을 찾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릴 드라마로, 고소영이 분한 주인공 심재복은 그간 그녀가 맡아왔던 역할들과는 180도 달랐다. 심재복은 12년차 워킹맘, 멘탈갑(甲)의 ‘쎈 언니’. 첫 방송부터 고소영은 극 사실주의 생활연기와 친근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고소영은 첫 등장부터 강렬했다. 심재복이 비 오는 날 밤, 버스 안에서 "죽여버릴거야”라고 독백하며 이글이글 타오르는 눈빛을 발사한 것. 이후 버스에서 내린 심재복은 누군가의 집을 찾아갔다가 의문의 여성 시체를 발견했지만 억울하게 살인자로 몰리고 말았다. 이와 함께 극은 3주 전으로 돌아가 대체 심재복에게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KBS 2TV '완벽한 아내' 캡쳐
KBS 2TV '완벽한 아내' 캡쳐

심재복은 언제 어디서든 걸크러쉬 매력을 폭발시켰다. 남편 구정희(윤상현 분)를 구박하고 잔소리도 퍼부었다. 구정희가 잠자리를 거부하자 "그렇게 싫어? 날아 하는게?"라고 파격대사를 선사하기도 했다. 또 회사에서는 문이 거의 다 닫힌 엘리베이터도 달려와서 잡아타는 억척스런 아줌마 그 자체였고, 남편의 바람 때문에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온 이유리에게 거침없이 충고하는 과격함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심재복은 부당한 회사의 처분에 요목조목 따지는가 하면, 흥분한 상태로 변호사 강봉구(성준 분)에게 "나보다 잘난 것도 없으면서 변호사라 치고 나한테 깝치니까요. 너 나 안될 거 알았지? 뺑이치기 한 거지?"라며 분노를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비록 센 여자였지만 다정함도 있었다. 심재복은 회사 일로 스트레스 받는 구정희에게 "적응하면 잘할거야.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라며 다독여주기도 했다.

이같은 심재복을 연기한 고소영은 연기뿐 아니라 비주얼도 완벽했다. 화장기 없이 수수한 얼굴임에도 불구,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를 과시해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방송 직후 고소영의 안정적인 연기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네티즌들은 각종 SNS와 댓글,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고소영 10년 만의 복귀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이질감 없이 부드럽게 잘 소화하던데", "고소영,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네", "고소영 때문에 참 기대되는 드라마다", "고소영 10년 연기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너무 잘하고 드라마도 정말 재밌어요", "순수하게 작품 안에서 녹아든 연기다", " 고소영 연기 괜찮던데? 안보고 먼저 욕해서 미안했음. 이래서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거"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완벽한 아내'에는 첫 방송부터 불륜이 등장했다. 키스신과 베드신도 함께 등장했다. 이는 일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방송 말미엔 남편 구정희의 불륜을 목격하고 충격받는 심재복의 모습이 그려져 심재복의 대처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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