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KBS 대표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가 올해로 15주년이 됐다. '쟁반노래방'부터 '프렌즈', '사우나 토크', 지금의 '하숙집 토크'까지 예능 역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그리고 그 안엔 언제나 MC 유재석이 함께였다.
'해피투게더'는 2001년이 첫 방송을 시작해 사실상 올해 17주년을 기념해야 하지만 제작진은 지난 2012년 10주년 특집에 이후로 올해를 15주년으로 명하며 '리턴즈 3부작'을 기획했다. 프로그램을 대표하는 유재석이 처음 합류한 2003년에 의미를 두자는 의도였다. '해피투게더'는 곧 유재석이었다.
첫 시작은 '쟁반노래방'이었다. 유재석은 최고의 콤비로 손 꼽힌 신동엽 이효리의 뒤를 이어 김제동과 함께 '해피투게더' 첫 MC를 맡았고, 2005년부터는 2기 '프렌즈'로 김아중, 탁재훈, 이효리, 유진과 호흡을 맞췄다. 유재석의 편안하고 재치 있는 진행은 '해피투게더'의 기둥 역할을 했고 MC들의 잦은 교체에도 굳건하게 프로그램을 지켰다.
유재석이 국민 MC의 칭호를 얻게 된 것도 이즈음이었다. 유재석은 '프렌즈'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던 2005년, 1991년 '대학개그제'로 데뷔했던 KBS에서 생애 첫 연예대상을 수상했다. 이후 MBC에서 2006년 '무한도전'으로 두 번째 대상까지 받으며 최고의 방송인으로 승승장구했다.
'해피투게더3'를 시작한 2007년 이후는 사실상 '해투'의 격동의 시기였다. '사우나 토크'를 비롯해 코너 속의 코너 '손병호 게임', '야간 매점' 등 인기 코너들도 많았지만 시청률 하락으로 '도전 암기송', '야간상점' 금세 사라진 코너도 많았다. 하지만 터줏대감 유재석은 한결같이 '해피투게더'를 지키며 변화에 힘썼다.
지난 8일 박민정 PD는 '해피투게더' 1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해피투게더'는 곧 유재석이라고 해도 무방하지 않나 생각한다. 유재석 씨는 늘 제작진을 지지해주기 때문에 큰 힘이 된다. 새로운 변화가 있다고 해도 기본 브랜드를 지켜가면서 변화하고 싶고, 유재석과 함께하고 싶다"며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제작진부터 동료들, 시청자들까지 모두가 '유재석 유재석'하는 데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다. 항상 낮은 자세로 게스트의 말에 귀 기울이고, 때로는 장난스러운 말과 재치로 웃음을 이끌어 내는 MC, '해피투게더'를 15년을 이끌어 온 유재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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