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명세빈이 왕빛나를 위기에 몰아넣었다.

9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다시, 첫사랑’(연출 윤창범/극본 박필주) 73회에는 혼자만의 외로운 싸움을 헤쳐 나가는 이하진(명세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정우(박정철 분)는 백민희(왕빛나 분)가 결코 만만치 않은 사람임을 거듭해서 당부했다. 냉정을 유지하려고 해도, 아들 가온이 때문에 조바심이 나는 이하진은 결국 최정우 앞에서 폭발하고야 말았다. 이하진은 절규하며 “알아요, 더 절박하고 더 급한 사람이 실수가 많은 거니까”라고 자신이 감정적으로 불리한 상황임을 인정했다. 차도윤(김승수 분)의 병실을 찾아갔지만, 차마 그의 얼굴조차 확인할 수 없는 이하진은 “우리 조금만 더 버티자 도윤씨. 당신도 나도 얼마 안 남았잖아”라며 속으로 기도했다.

백민희는 이하진을 회사에서 쫓아내기 위해 최정우를 이용할 계획을 세웠다. 최정우와의 사이를 폭로해 회사에서 쫓아내자는 것이었다. 마침 윤화란(조은숙 분)이 자신의 아들이 본부장이 되지 못한 것에 분통을 터트리며 찾아오자 백민희는 “어쩌겠어요, 드림골드 앞세워서 이하진이 자리를 차지한 걸”이라고 운을 띄웠다. 윤화란이 차태윤(윤태성 분)을 위해서라도 움직일 것을 알고 한 수작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윤화란은 회사로 달려갔다. 윤화란은 회사 로비 한 복판에서 남자 꼬셔서 본부장 자리를 꿰찼다며 이하진을 몰아세웠다.

하지만 예전의 이하진이 아니었다. 이하진은 찌라시로 도는 자신의 이야기를 접하면서도 “자극적이고, 선동적이고, 좋은 기사네요. 백민희 스타일이긴 하죠”라고 비웃었다. 그러나 먼저 인내심이 극에 달한 최정우는 백민희를 찾아가 “여기서 그만 하시죠”라고 경고했다. 백민희는 “이하진이 당하는 게 싫었으면 본부장으로 밀어 넣지 말았어야죠”라고 비아냥 거렸다. 최정우가 지저분하게라도 해보자는 말에 마음이 급해진 백민희는 곧바로 이사회를 소집했다.

안건은 당연히 이하진의 본부장 해임이었다. 서여사(정애연 분)은 차덕배(정한용 분)을 매수하고 나섰다. 어쨌든 최대주주인 차덕배의 영향력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백민희는 이사회에 차덕배가 등장하자 당황하는 눈치가 역력했다. 이하진은 소문을 모아서 만들어진 찌라시로 이런 회의를 하는 것이 납득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아예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지는 않는다는 백민희의 말에 이하진은 몇 달 전 기사를 펼쳐들었다. 바로 백민희와 관련된 찌라시 기사였다. 결국 백민희는 제가 판 구덩이로 빠지고, 이하진은 자신의 자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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