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정 기자] 뮤지컬 '쓰릴미'가 10주년을 맞이했다.
9일 백암아트홀에서는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쓰릴 미'의 프레스콜이 개최됐다. 이날 그 역 배우 김무열, 송원근, 이율, 정동화와 나 역 배우 강필석, 최재웅, 이창용, 정욱진과 연출 박지혜가 참석한 가운데 하이라이트 시연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본래 출연 예정이었던 배우 김재범, 에녹, 정상윤은 개인적인 이유로 부득이하게 불참했다.
2007년 이후 10년 만에 다시 함께 무대에 선 강필석 이율 페어는 넘버 '공원'을 선보이며 10주년의 의미를 더 뜻 깊게 했다. 정욱진 정동화 페어는 2014년과 2016년에 이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며 넘버 'Contract(컨트랙트)'를 선사했다. 이번 공연으로 첫 호흡을 맞추는 이창용 송원근은 'Thrill me(쓰릴 미)'를, 2007년 초연 배우인 최재웅 김무열 페어는 'My glasses(내 안경)'를 선보였다.
'쓰릴미' 10주년 공연의 포인트로 연출 박지혜는 '창문'을 꼽았다. 그는 "창문을 기획할 때, 첫 의도는 갇혀있는 네이슨의 심정과 외부와의 단절을 표현하려 했다. 작은 희망을 담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남성 2인극인 '쓰릴미'는 올해로 10주년. 이에 여성 페어로 한 번 시도 해볼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참신한 시도가 될 것 같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배우들의 속마음 또한 남달랐다. 송원근은 '상대방(이창용)에게 차가워 보인다'는 말에 "그렇지 않다. 이창용 배우를 무척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이 3번째 '쓰릴미'다.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무대에서 다르게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초연 배우인 최재웅은 "이번 10주년 공연에 류정한 형을 꼭 데려오고 싶었다. 그런데 못했다. 그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김무열과 최재웅은 "정한이 형 결혼 축하한다"고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김무열은 "다른 배우 공연을 보니 달라져있더라. 새로워졌다. 그래서 과거의 것을 깨보려고 노력했다. 대한민국의 창작 뮤지컬들이 장수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재탄생 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회전문 관람을 이끄는 뮤지컬 '쓰릴미'가 왜 인기가 있는 것 같은지 묻는 질문에 김무열은 "원작이 가진 허술함"을 꼽았다. 초연 때 번역에도 참여 했었다는 그는 "작품을 탄탄하게 만들어 오려고 노력했다. 그게 끊임없이 이어져 온 것 같다. 작품이 가능성으로 면모하는 것 같다. 보는 관점에 따라 배우에 따라 공연의 결이 달라질 수 있는 가능성들이 회전문을 돌게하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필석은 "10년 동안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의 이어질 공연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한편 '쓰릴 미'는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린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단 한 대의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탄탄한 음악과, 심리 게임을 방불케 하는 명확한 갈등 구조가 돋보이는 뮤지컬이다. 5월 28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
(사진=이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