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래원/사진=쇼박스 제공
배우 김래원/사진=쇼박스 제공

[헤럴드POP=이소담 기자]데뷔 20년차 김래원이 과거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주연배우의 책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배우 김래원은 최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인터뷰를 갖고 영화 ‘프리즌’(감독 나현/제작 큐로홀딩스) 촬영 당시와 11년 전 영화 ‘해바라기’ 촬영과는 달라진 마음가짐에 대해 언급했다.

‘프리즌’에서 수많은 액션신을 소화하며 얻어맞길 반복했던 김래원은 “난 그래도 다른 배우들보단 고생 많이 안 했다”면서도 “힘들긴 했다. 거꾸로 매달려 있고 액션신도 했고. '해바라기' 때는 지금보다 몸도 잘 썼으니까 그냥 열정만 갖고 과하게 연기했다. 마지막 신을 찍고 온 몸에 멍이 들어서 일주일간 링거를 꼽고 있었다. 그래도 이젠 요령이 생겼다”고 말했다.

“남는 에너지를 다른 연기에 쏟을 수 있으니까 좋은 거죠”라는 김래원은 “좋게 말하면 하다못해 남는 에너지로 스태프들에게 신경 쓸 수 있는 거잖나. 20대엔 내 연기만 했다. 주변이 안 보였다. 그땐 루키였으니까.(웃음) 지금은 두루두루 스태프들도 보고 누가 힘들면 챙긴다. 그게 주연배우가 할 일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래원은 “어디선가 내 또래 배우가 그런 인터뷰를 한 걸 봤다. 현장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걸 다 하고 싶다고. 그래서 다른 이들이 자기를 못 따라온다고 말이다. 이해는 한다. 나도 그랬던 적이 있다”며 “그런데 주변조차도 끌고 가는 게 주연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그럴 단계가 됐고 이젠 그렇게 해야죠”라고 20년차 배우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11년 전 ‘해바라기’로 남긴 ‘꼭 그래야만 했냐’와 같은 명대사를 ‘프리즌’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지 물었다. 이에 김래원은 “'프리즌'에선 그럴만한 게 있을까?”라며 “‘해바라기’가 아직도 인기인 건, 솔직히 잘은 모르겠지만 나쁜 일은 아니죠. 반면 '해바라기'가 9~10년 정도 됐는데, 어떻게 보면 그 이후 제대로 된 영화 작품이 없었다는 말도 된다. 예전에 사람들이 ‘해바라기’를 패러디한 걸 찾아보긴 했었는데, 일반인이 했던 게 제일 재밌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프리즌’은 감옥에서 세상을 굴리는 놈들, 그들의 절대 제왕 익호(한석규)와 새로 수감된 전직 꼴통 경찰 유건(김래원)의 범죄 액션 영화다. 한석규의 첫 악역 도전작으로 익호의 범죄를 돕는 비리 소장 강소장(정웅인), 교도소 서열 2인자 행동대장 홍표(조재윤), 양아치 건달 창길(신성록), 전략 브레인 김박사(김성균) 등이 출연한다. 오는 3월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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