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박혁권의 오해가 그려졌다.
27일 방송된 SBS 시트콤 ‘초인가족2017’(연출 최문석/극본 진영) 12회에는 낙하산이라는 오해에 가려진 인턴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나천일(박혁권 분)의 회사에는 실버 인턴 박병달(김하균 분), 미모의 인턴 김태희, 정체를 알 수 없는 인턴 최준우 3명이 들어왔다. 박원균 대리(김기리 분)는 사수를 맡게 된 직원들에게 “우리 팀에 온 3명 중에 낙하산이 있대요”라는 ‘고급 정보’를 알리며 견제를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러나 정작 박원균 대리는 자신 인턴 박병달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비록 직급으로 인턴이기는 했지만 임원급에 해당하는 나이가 박원균을 옭아맸다. 그러나 의도치 않은 행동임을 아는 박원균은 뭐라 항변할 수도 없었다. 박병달은 딸이 결혼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아버지가 백수라고 할 수 없었다며 늦은 나이에 입사를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박원균 몇 달만 버티게 해달라는 박병달의 말을 외면할 수 없었다.
전무실에서 나오는 최준우를 보고 그가 ‘낙하산’이라고 단정 지은 나천일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맹라연(박선영 분)이 “본인 뜻과 다르게 상황이 그렇게 된 걸 수도 있잖아”라는 말에도 전에 없이 단호한 어조로 “그런 친구들 때문에 다른 친구들이 기회를 박탈당하는 거라고”라며 반박했다.
급기야 최석문 부장(엄효섭 분)에게 “준우씨가 전무실에서 나오는 걸 봤거든요”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도 최석문이 “최준우씨가 일을 못하나”라고 묻는 말에는 “잘하죠, 그 실력에 왜 낙하산을 타나 모를 정도로”라고 답변했다. 최석문은 이미 ‘낙하산’이라는 프레임을 씌워놓고 최준우를 바라보는 나천일에게 “그래도 평가는 공정해야할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최준우는 단연 인턴 중 최고의 능률을 보였다. 밤새 유흥업소를 돌며 컴플레인과 요구사항을 듣고 왔다. 집에 들어가지 못해 어제 입은 양복에 유흥업소에서 맞은 소금까지 묻히고 있는 최준우의 모습에 나천일은 본인의 사회초년생 시절을 떠올렸다. 그러나 이제 막 나천일의 마음이 문이 열려갈 때쯤 인턴 기간은 종료시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엉뚱하게도 능력은 물론 기본적인 인성까지 의심되는 김태희가 정규직이 되자 나천일은 성심성의껏 일해 준 최준우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먼저 연락을 해 마련한 최준우와의 술자리에는 최석문이 와 있었다. 바로 두 사람이 부자지간이었던 것. 나천일은 자신의 오해는 물론이고, 아들을 위로하는 최석문과 성숙하게 대처하는 최준우의 모습에 괜히 전무를 탓하면서도 죄책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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