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실제 테러 사건을 조명한 4일간의 위대한 추격 실화가 찾아온다.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강력한 텐션이 느껴지는 영화 '패트리어트 데이'다 .

영화 '패트리어트 데이'(감독 피터 버그)가 6일 관객들을 찾는다. 지난 2013년 미국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을 다루는 작품은 당시 4일 동안 범인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정부와 경찰, 용기 있는 시민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하이퍼 리얼리즘 영화다.

우리에게 낯선 패트리어트 데이(Patriot's Day)란 매해 4월 셋째 월요일, 미국의 독립전쟁을 기념하는 국경일을 뜻하는 말이다. 이날엔 전통적으로 세계 4대 마라톤 대회인 보스턴 마라톤 대회가 개최된다. 보스턴 시민과 전 세계 마라토너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축제였지만 지난 2013년 4월 15일 끔찍한 일이 벌어진다.

이 영화는 보스턴 마라톤 테러가 있었던 하루 전날에서부터 시작된다. 경찰 토미 샌더스(마크 월버그)와 이 사건의 피해자, 목격자들의 지극히 평범한 하루를 보낸다. 그리고 평화로운 일상은 러시아 체첸공화국에서 온 이민 가정 출신의 차르나예프 형제에 의해 산산조각처럼 부서진다. 총 260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끔찍한 테러 사건이었다.

'패트리어트 데이'의 진가는 테러를 겪고 모두가 절망의 나락에 빠진 그 순간부터 드러난다. 보스턴 경찰과 FBI가 공조 수사로 하나가 됐고, 시민들은 폭탄을 들고 뉴욕으로 향하는 테러범을을 쫓는데 결정적인 제보와 증언으로 도움을 준다. 이 영화는 경찰, 목격자, 시민 모두가 주인공임을 강력히 명시한다.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듯한 사실적인 연출은 '패트리어트 데이'에 몰입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론 서바이버'(2014), '딥워터 호라이즌'(2016)으로 하이퍼 리얼리즘 작품에서 진가를 드러낸 피터 버그 감독은 사건을 왜곡 없이 연출하기 위해 대부분의 촬영을 실제 사건이 일어났던 장소에서 진행했다.

또한 당시 긴박했던 상황이 담긴 뉴스와 CCTV등을 삽입해 극의 텐션을 높였고, 실제 피해자들의 인터뷰를 실어 당시의 안타깝고 처절한 시간들을 관객들에게 있는 그대로 전달한다. 심지어 배우들은 실제 주인공들의 집에서 촬영하고, 그들의 레시피를 배워 요리를 했다는 후문이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책임감을 가진 개인의 역할과 용기, 희망의 메시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는 몇 년 전 국가적 재난 앞에서 우리는 과연 어떻게 대처했는지 되돌아보게 한다. 실화가 주는 교훈의 힘은 상당했다. 우리는 언제쯤 '보스턴 스트롱'처럼 강력한 '코리아 스트롱'을 가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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