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net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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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호연 기자] '프로듀스 101 시즌2' 남자 연습생들도 독기를 장착할 수 있을까.

Mnet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듀스 101 시즌2'의 연습생 소년들이 본격적인 합숙을 시작하며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14일 방송된 2회를 통해 98명 연습생 각각의 실력과 의지를 조금이나마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나치게 준비돼있지 않은 실력과 마음가짐 때문에 국민 프로듀서의 '고정픽'에서 탈락하는 일부 연습생도 있었다. 악마의 편집이나 탈락자가 발생하는 경연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음에도 실력과 진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한 눈에 실력을 평가하기 위해 만들어진 '나야 나'는 노래도 안무도 보통 곡들보다 어려웠다. 심지어 사흘이라는 적은 연습기간만 주어지자 7명 밖에 안 되는 A등급 연습생도, 31명이나 되는 F등급 연습생도 부담감을 느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다. 자신의 실력에 한계를 느낀 연습생들이 평가 자체를 지레 포기해버린 것. 개별 등급 재평가 영상 촬영 중 소위 '멘붕'에 빠진 일부 연습생들은 노래와 춤을 자체적으로 중단했다.

국민 프로듀서 대표 보아와 트레이너 군단은 이런 연습생들을 보고 또 다른 의미의 '멘붕'에 빠졌다. 보아와 이석훈 등 가수 출신들은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실력이 아닌 진정성의 부족이라고 느껴졌기 때문.

사실 남자 연습생들이 지난해 시즌1의 여자 연습생들보다 덜 독하다는 건 이미 알려진 부분이다. 가희와 안준영 PD는 "여자들은 자기 것을 쟁취하려는 욕구가 강했는데, 남자들은 내성적인 면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기획사별 평가 당시 보아를 향해 "누나"라고 부르거나 "얼굴이 예쁜데 평가가 냉정하다"고 웃으며 말했던 연습생들이 보아를 더 냉정하게 만들고 있다. 예고편에 "가수가 하고 싶냐"고 말하는 보아의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그럼에도 열심히 하는 연습생들은 분명 있다. F등급의 김태동, 윤희석, D등급의 안형섭, 유회승 등은 기획사 평가 때 못 뽐낸 기량을 다시 펼쳤고, F등급의 배우 출신 박성우, 김태민 등은 안 되는 동작도 열심히 따라 했다.

제2의 김소혜가 될 수 있는 이들도 바로 이렇게 노력하는 하위등급 연습생일 것이다. 대다수의 국민 프로듀서는 연습생들의 슬럼프를 기다려주기 어렵다. 남자 연습생들이 독기 품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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