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사전제작 드라마의 흥행 부진, '맨투맨'은 예외가 될 수 있을까.
21일 오후 JTBC 새 금토드라마 '맨투맨'(MANXMAN, 극본 김원석/연출 이창민)이 첫 방송된다. 초특급 한류스타의 경호원으로 위장 잠입한 최정예 국정원 요원과 그를 둘러싼 이들의 활약을 그린 코믹 멜로 스파이 첩보 액션 드라마다. 박해진을 비롯한 김민정, 박성웅, 연정훈, 정만식, 채정안 등이 출연한다.
'맨투맨'은 100% 사전제작 드라마로, 지난해부터 촬영을 시작했다. KBS 2TV '태양의 후예'(2016) 김원석 작가가 대본을 집필한다는 사실부터 헝가리 현지 로케이션까지 매 행보가 주목받은 대작이다. 스파이 첩보 액션물답게 스케일이 큰 볼거리를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무겁기만 한 장르물은 아니라고. 제작발표회에서 이창민 PD는 "첩보물로 홍보를 했지만 그건 포장지다. 코믹과 멜로에 포커스를 뒀다. 어둡다기보다는 밝은 느낌이다.속된 말로 '병맛'에 더 가까운 드라마다"라고 강조했다. 어렵거나 복잡한 내용이 아니라는 것이다.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액션 블록버스터가 예상되는 지점이다.
물론 우려의 시선도 있다. 최근 사전제작 드라마들이 연이어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2016)부터 tvN '안투라지'(2016),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2016), KBS 2TV '화랑'(2016)까지 모두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SBS '사임당'이 비슷한 전철을 밟고 있다. 지금까지 이 시스템에서 살아남은 건 '태양의 후예'가 거의 유일하다.
이는 시청자의 피드백을 반영할 수 없다는 단점 때문이다. 쪽대본이 없고 후반작업을 할 시간이 충분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미 완성된 작품은 수정할 수가 없다. 드라마에 대한 반응이 안 좋게 흘러가도 손을 놓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맨투맨' 측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다. 주연배우 박해진은 '맨투맨' 제작발표회에서 "사전 제작 드라마가 성적이 좋지 않았던 건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깨보도록 하겠다"란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맨투맨'의 목표는 시청률 10% 돌파다. 전작 '힘쎈 여자 도봉순'이 넘지 못한 고지다. 이미 '맨투맨'은 넷플릭스 동시 방영으로 190여 개의 나라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 같은 스케일과 내로라 하는 배우들을 내세운 이 작품이 JTBC를 드라마 왕국의 자리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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