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배우 차학연의 남다른 연기 열정과 뿌듯함을 들었다.
보이그룹 빅스 멤버 엔이 배우 차학연으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KBS 2TV '완벽한 아내'와 OCN '터널'에서 미스터리한 키맨 역할을 맡아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자극한 것. 극중 신스틸러로서의 존재감을 톡톡히 뽐냈지만 차학연은 겸손을 잃지 않았다.
'완벽한 아내'의 조여정과 홍석구 PD, '터널'의 신용휘 PD에게 특별한 땡스투를 전한 차학연은 "아직 스스로 연기에 자신이 없다. 다른 선배님들이 2시간을 연구할 때 저는 6시간을 해야 그만큼 따라갈 수 있다. 그래도 내가 '완벽한 아내'의 브라이언, '터널'의 88년생 박광호라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할지 고민하는 게 재밌다"고 말했다.
빅스로는 데뷔 6년차가 됐지만, 배우로는 이제 막 다섯, 여섯 번째 작품을 마쳤다. 차학연은 "사실 빅스로서도 제가 선배라는 생각은 안 하고 있다. 아직도 신인이었으면 좋겠고, 그런 마음가짐을 많이 가지려고 한다. 초심과는 조금 다르다. 항상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드라마 현장에서도 더 노력한다"고 전했다.
항상 신인이었으면 하는 마음과 배우로서 해야 하는 것들이 공존한다. 차학연은 "사람 다운 배우가 되고 싶다. 브라이언도, 88광호도 세상에 단 한 명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 이런 사람이 어딘가 있겠다는 공감을 얻어내는 연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공감하는 시청자들로부터 뿌듯함을 얻고, 이런 뿌듯함이 피곤함을 잊게 한다는 차학연은 "좋은 기회가 있다면 가리지 않고 연기하겠다. 또 강한 캐릭터를 해봐도 좋겠다. 아직 부족하지만 더 열심히 공부해서 영화도 하고 싶다"고 긍정적 욕심을 드러냈다.
배우 차학연은 드라마와 영화로, 빅스 엔은 무대와 공연으로, 사람 차학연은 SNS로 보여주고 있다. 연기할 때 본명을 사용하는 것도, SNS에 '오늘의 기록'을 적어넣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차학연은 "이것도 저것도 잘 하는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은 게 아니다. 무언가를 깊이 있게 끝까지 잘 해내고 싶다. 브라이언과 광호를 연기할 때 그랬고, 이제는 빅스로서 콘서트와 새 앨범을 준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빅스 엔은 "무대에 서고 방송을 하는 직업이기에 경각심과 책임을 가져야 한다. 프로페셔널함이 있어야 한다"고, 배우 차학연은 "끝 없이 공부하고 연구하고 대화를 나누며 노력하는 배우가 돼야 할 것 같다"고, 일상의 차학연은 "조금 더 친근해도 좋지 않을까. 소소한 일상을 즐기고 행복을 찾아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각각 이야기했다.
가수로도 배우로도 일상에서도 같은 사람인 만큼 공통점은 차근차근 한 계단씩 오르고 있다는 것. 차학연은 "갑자기 주목받는 것보다 탄탄하게 잘 쌓아가고 싶다. 그러다가 역량이 준비됐을 언젠가는 드라마를 이끄는 역할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빅스로서는 "차근차근 올라가다보면 가요계를 이끌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거대한 꿈을 꾸고 있다"고, 일상에서는 "지금 같았으면 좋겠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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